사진=WHO

3월 1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전일 대비 4개 늘어 117개국, 확진자 수는 6507명 늘어 12만 4117명, 사망자는 수는 330명 늘어 4614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9일 이후 다시 한번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5.95% 내렸고 금융주도 5.52%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가 12일 4% 가까이 하락해 1,830선으로 추락했다. 지수는 20.30포인트(1.06%) 내린 1,887.97에 출발해 장중 한때 99.71포인트(5.23%) 내린 1,808.56까지 떨어졌다가 1,834.33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73.94포인트(3.87%)하락한 것이다. 2015년 8월24일(1,829.81) 이후 4년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오후 1시 4분 37초에는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공포지수도 급등하는 등 패닉 장세가 연출됐다. 

이 같은 증시 폭락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역대 3번째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펜데믹)을 선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13배 피해국은 3배 늘었다”며 “현재 114개국에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고,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감염병 세계적 유행 선포의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 9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한 유럽발 여행객을 1달간 제한하는 한편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발표 이후 국내 증시는 가파르게 하락하는 증 백약이 무효인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확산 

중국, 우리나라, 이탈리아 등의 일로만 보였던 코로나19 사태가 WHO의 팬데믹 선언과 미국 대통령의 조치로 인해 이제 글로벌 현상임이 확인됐다.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도 비상이다. 특히 유럽의 확산세가 눈에 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프랑스 독일 등이 속한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었다. 중동에 위치한 이란에서는 확진자 증가와 함께 고위직들의 잇따른 확진 소식에 대통령 감염 우려마저 나왔다.

다행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확진자 증가폭이 줄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7일 44명, 8일 40명, 9일 19명, 10일 24명, 11일 15명으로 확연한 진정세를 보였다. 

♦북미

미국
미국에서는 2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확진자 수는 1220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었다. 수도 워싱턴에도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커졌다. 23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후 9시(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30일 동안 유럽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근로자들의 재정 지원을 위해 전례 없는 긴급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호전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여행 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도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자 올해 시즌 경기 모두를 취소했다.

♦아시아

중국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확진자 증가 폭이 한풀 꺽이며, 진정세를 보였다. 추가 확진자는 15명으로 총 확진자는 8만 793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가 15명 중 8명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6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다. 일주일간 해외 역유입 확진자가 발생했던 베이징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중국 전체 확진자는 8만 793명이다.

일본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크루즈 탑승객 706명을 포함해 1,32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총 52명이다.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11일에는 3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논란이다.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다카하시 이사가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발언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하시모토 올림픽 담당 장관은 “조직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계획대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에 맞춰 준비해 온 선수 입장에서도 연기나 중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
이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958명 늘어나 총 확진자 수는 9,00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3명 늘어난 354명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가 지도층도 잇따라 감염되거나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코로나19 대응 최고책임자인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과 접촉이 잦은 고위직들이 잇단 감염되면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국가별 일일 확진자 수와 전체 확진자 수는 3월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료를 기반으로 만든 표를 참고했다.

♦유럽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2,3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확진자 수는 1만 1,462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급격한 확진자 증가 이유를 “하루 전 누락된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196명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6.6%로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 치명률인 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치명률은 약 0.8%다. 또한 AFP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소 2주간 식품판매점과 약국 등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확진자 497명이 늘었다. 총 확진자는 2,281명이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총 사망자는 48명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컵 결승전이 연기됐다. 프랑스 프로축구리그는 11일 성명을 내고 파리생제르맹(PSG)과 리옹이 내달 4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맞붙는 리그컵 결승전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독일에서는 2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확진자는 1,567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으로 세계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치명률을 보였다. 메르켈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에 전혀 면역이 안 되고 치료법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구의 60~70%가 감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4월 24일까지 2,300개의 비행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독일 의회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해 6억5천만 유로의 긴급 재정을 통과시켰다. 11일(현지시간) 저녁에 열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경기가 관중없이 치러진다.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5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확진자는 2,140명이 됐다. 사망자는 48명이다. 의회 대의원인 하비에르 오르테가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회가 문을 닫았다. 총리는 대책을 발표했다.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코로나19 피해를 본 국민과 기업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근로시간 단축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1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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