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HO 홈페이지 캡쳐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전일 대비 9개국 늘어 147개국, 확진자는 1만 2087명 늘어 16만 4532명, 사망자는 723명 늘어 6463명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의 확진자가 하루에 천명을 넘어가는 등 심각해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추가 사망자 숫자도 세자리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유럽발 입국금지를 영국까지 확대했다. 종교활동도 자제 되는 분위기다. 이란에서는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를 폐쇄했다. 교황이 이끄는 바티간시티는 가톨릭의 주요 행사인 부활대축일(부활절)을 미사 없이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증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5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이들 국가의 증시 시총은 72조4869억달러(약 8경8232조 원)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고점인 1월 20일(89조 1565억 달러)보다 16조6696억 달러(18.7%) 줄어든 수치다. 원화로 환산하면 52일 만에 1경 9475조 원이 증발했다.

♦북미

미국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324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1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8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2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15일(현지시간)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지난 3일(현지시간)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 소식을 전했다. 이에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 포인트나 하락했다. 연준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 달러(약 850조 원)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연준 의장 해임권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연준의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시아

중국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 86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 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213명이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부터 15일까지 각 15명, 8명, 11명, 14명, 16명으로 나타났다. 안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우한 지역을 제외하면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15일 기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

일본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크루즈 포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52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1명이다.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관심사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와 스포니치가 지난 13일 각각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가량이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각각 500명, 8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14일 NHK에 따르면 아베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며 올림픽 무사 유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중동

이란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이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 3938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209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1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724명이다. 
이슬람국가인 이란에서도 코로나19로 종교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AFP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이란의 시아파 이슬람의 최고 성지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를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 해마다 이 영묘에서 열린 최고지도자의 신년 연설 역시 취소됐다. 정부 고위층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퇴원 소식도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엡테카르 부통령과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집트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이집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1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2명이다. 
이집트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한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휴교는 2주 동안 진행되며 대학교를 포함한다. 이집트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체육 행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종합 계획과 예방 자금으로 1천억 이집트파운드(7조7천억 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유럽

이탈리아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만 474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59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68명 증가해누적 사망자는 1809명이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7.3%로(15일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WHO 추산한 세계 평균(3.4%)의 두 배가 넘고, 한국(0.9%)과 비교하면 8배에 이른다.
이슬람계와 마찬가지로 가톨릭계도 종교활동을 자제한다. 로마 내 위치한 바티칸시티의 교황궁내원은 올해 4월 5~11일 성주간 전례를 신자 참석 없이 거행한다고 밝혔다. 4월 12일 예정된 부활대축일(부활절) 미사도 신자 참석 대신 인터넷 중계를 진행한다.

스페인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775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5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88명이다. 
지난 14일 스페인 정부는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전역에서 모든 국민이 2주간 생필품,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542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92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6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27명이다. 
프랑스에서는 15일 자정부터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기한은 정부의 추가 발표 전까지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 투표의 기권율은 3.5~56%로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 20%포인트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프레데리크 다비 소장은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에 "지금 우리는 기록적으로 높은 기권율을 보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오염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3월 16일 오전 9시 기준 독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838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04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2명이다. 
독일이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15일 회의를 하고 이같이 사실상 국경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은 이외에도 접경 국가인 덴마크, 폴란드, 체코와도 국경을 폐쇄했거나 폐쇄할 예정이다. 다만 각 국가를 오가는 통근자들과 물자는 국경 통과가 가능하다.

기사에 인용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관련 자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료를 기반으로 만든 사이트 자료를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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