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인사말

우리는 자주 묻습니다.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삶의 희망이 옅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가 갈라지면서 그 사이 벽은 높고 두꺼워집니다. 갈등과 불신을 조장하는 극단적 상황이 해소의 길보다는 증폭의 길로 먼저 닿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걸음은 한번도 중단된 적 없습니다. 세상이 주목하지 않아도, 연대(連帶)하고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일상으로 천천히 스며들고 있으며, 사회가치를 추구하는 조직과 기업의 활동도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이처럼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이 함께 연대해 희망과 웃음 가득한 사회로 가는 길의 이정표입니다. 이 길의 출발점은 마을과 도시, 풀뿌리 지역(地域)입니다.

이로운넷의 사명(使命)은 연대를 위해 활동하는 조직과 그 안의 사람들을 이어주어 ‘희망의 길’에 등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삶과 일의 가치를 따지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을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외계층이 지금보다 줄어드는 사회, 가치를 중심에 둔 기업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사회, 갈등을 조장하기 보다 해소하기 위해 조정하며 대안을 찾는 저널리즘의 역할을 고민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이로운넷 대표이사 윤 병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