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이 대구의 결식 아동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 아동센터와 협력해 도시락을 제공한다./사진제공=아이쿱생협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에서 점심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쿱생협이 도시락을 제공한다. 

아이쿱생협재난대응위원회(이하 아이쿱재난대응위)는 이달 10일부터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아이들 200명에게 2주 동안 점심식사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대구 자영식당에 도시락 공급을 의뢰했다.

이번 도시락 제공은 지난해 12월 아이쿱생협과 협약을 맺은 재난구호 전문 NGO ‘에이팟코리아’를 통해 결식아동을 돕는 대구 지역 아동센터와 후원 협력을 맺으면서 결정됐다.

김민진 아이쿱재난대응위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로 대구지역 아동센터 199개소 5200명이 기본적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지역아동센터의 예산부족 등을 보완하고 지원대상의 폭을 넓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지역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 내 자영식당에 공급을 의뢰해 만들었다./사진제공=아이쿱생협

기금은 아이쿱생협 회원조합과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 진행하는 ‘코로나19 피해 지원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도시락 제공에 2000만원, 운영비에 500만원 등 총 2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 사회적 치유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모금 캠페인은 전국 아이쿱생협 회원조합의 기부금액 5000만원에 씨앗재단 재난대응기금 50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달 22일까지 아이쿱생협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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