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야기된 경제 및 노동 위기로 거의 2,500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세계적인 대유행병 사태가 전 세계 노동계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여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실업, 불완전 고용, 근로 빈곤으로 몰아넣을 것이 예상돼 결정적이고 조화로운 즉각적인 대책으로 대처 할 것을 촉구했다.

ILO는 2019년의 기준 1억8800만개 일자리에서 최소530만개에서 최고 2,4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는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이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근로시간과 임금의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불완전 고용도 대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감소는 근로자들에게 큰 소득 손실을 의미한다.  2020년 말까지 8,600억달러에서 3조4000억달러의 손실이 추정되고 이는 재화와 용역의 소비 감소로 이어져 기업과 경제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LO는 국제적으로 조정된 효율적인 정책으로 대응한다면 그러한 충격은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제언했다. ILO는 직장 내 근로자 보호, 경제 및 고용 촉진, 일자리와 소득 지원 등 3대 축에 걸친 긴급하고 대규모의 조정된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책에는 사회적 보호의 확대와 단기근로, 유급휴직, 기타 보조금 지원으로 고용 유지, 중소기업을 포함한 금융·세금 경감 외에도 재정 및 통화정책, 특정 경제분야에 대한 대출 및 금융지원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가이 라이더(Guy Ryder) ILO 사무총장은 "이는 세계 보건 위기로 그치지 않고 주요 노동시장과 경제 위기"라고 말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에 세계는 단합 전선을 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런 리더십과 해결책이 지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이더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노사의 대화, 그 대표자들과 사회의 대화가 필수적이며,  국제 노동 표준이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회복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하고.  "이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맺었다.

https://www.ilo.org/global/about-the-ilo/newsroom/news/WCMS_738742/lang--en/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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