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가는 216개 국가, 확진자는 7만2894명 증가한 234만5717명, 사망자는 5196명 많아진 16만4096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WHO에 대한 비판은 합당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 정부는 WHO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WHO에 대한 지지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WHO에 대한 공격과 모독은 근거가 없다"면서 WHO를 위협하는 행위는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자금 지원 중단을 지시했다.
왕 위원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국제적 공중보건 사태에서 각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 결정적 시기에 WHO를 지지하는 것은 다원주의를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WHO에 힘을 실어줬다.
♦북미
미국
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75만553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만3336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797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4만461명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해 연방정부 및 주 정부 입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며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
하지만 주지사들은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며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한국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대한민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67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36명이다. 격리해제는 72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61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부산 2명, 경기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인천 1명, 울산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명이다.
중국
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274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2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증가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4632명이다.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다툼이 있는 남중국해 도서에 추가 행정구역을 설치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남중국해에서 강력한 견제 세력인 미국의 존재감이 약해지자 중국이 남중국해 도서 장악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하이난성 싼사(三沙)시 산하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중국은 이미 12년에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들의 반발 속에서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싼사시를 출범했다. 다시 싼사시 산하에 구(區)급 행정구역을 추가로 둔 것은 섬과 주변 수역이 중국의 관할 대상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146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90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0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84명이다.
일본의 총 확진자가 1만1463명이 되면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인 712명을 제외하더라도 한국의 누적 확진자보다 77명 많아졌다.
일본은 감염 경로를 파악할 때 확진자의 진술에 주로 의존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중증환자만 선별해 검사하면서 보이지 않는 감염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특히 도쿄의 병원들은 응급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고 오사카(大阪)시에서는 방호복이 부족해 대용품으로 비옷을 사용하는 등 의료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20일 오전 5시39분 일본 동북 지방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해안과 미야기현 중부 및 북부 해안에서는 진도4의 흔들림이 관측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유럽
스페인
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9만594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218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410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만453명이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410명으로 전날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발표한 565명에서 급감한 수치로 최근 4주 사이 최저 수준이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질병통제국장은 "이 숫자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며 "일일 사망 집계가 오르기 시작한 이후 500명 이하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에 의료시설이 사망자 보고를 적게 해 나타난 수치일 수도 있어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의회에 이동제한 등 봉쇄 조치를 5월 9일까지 2주 연장을 요청한다고 발표하면서 4월 27일부터는 어린이들이 바깥에 나갈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1만260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785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95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만9718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전국적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조치로 프랑스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9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현재 900만명이 실업 또는 부분실업 상태로 실업급여 지출은 240억유로(약 31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그 충격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통제 정책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업 직원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기존 소득의 84%에서 최대 100%까지 실업급여가 지급되고 있다. 기업 직원은 물론 자영업자나 농민, 변호사·회계사·통역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러시아
한국시간 4월 20일 오전 9시 기준 러시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만285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6060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48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61명이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현재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 수로 세계 10위 규모다.
확산세에도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잘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에 맞춘 대국민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는 건강하고 강력한 경제, 과학적 잠재력, 필수 보건 자원 등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역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와 차량 통행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식료품이나 약품 구매 등의 필수 사유 없이 자가 격리를 위반하거나 통행증을 발급받지 않고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 [코로나19 세계현황-17일] 트럼프 "WHO 개혁 요구" vs 메르켈 "WHO 지지"
- [코로나19 세계현황 16일] 한국, 나흘째 추가확진 20명대...일본 확진자 1만명 임박
- [코로나19 세계현황 14일] 외신, 코로나19 속 진행되는 한국 총선 주목
- [코로나19 세계현황 13일]?트럼프 행정부, 5월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 언급
- [코로나19 세계현황 10일] 日확진자 6천명 넘어...韓 27명 추가확진
- [코로나19 세계현황 9일] 우리나라 추가확진자 40명 이하로 줄어
- [코로나19 세계현황 8일] 아베,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토
- [코로나19 세계현황 7일] WHO, 문재인 대통령에 기조발언 요청
- [코로나19 세계현황 6일] 아베 일본 총리, 긴급사태 검토
- [코로나19 세계현황-3일] WHO "어린이도 감염위험" 경고
- [코로나19 세계현황 4월 2일] 미국 확진자 21만명 넘어…윔블던 대회 취소
- [코로나19 세계현황-4월1일] 80만명 넘은 확진자...美, 1분기 증시성적 처참
- 국민건강보험공단-강원사경센터, 지역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움직임
- 노바티스, 말라리아 약으로 코로나19 치료 효능 검사중, 6월에 결과 나올 듯
- [코로나19 세계현황 21일] 싱가포르 추가 확진자 1426명…우리나라 10명 이하로 줄어
- [코로나19 세계현황 22일] 미국 확진자 80만명 넘어
- [코로나19 세계현황 23일] 한국, 6일째 신규 확진자 10명 안팎 유지
- [코로나19 세계현황 24일] 미국 뉴욕 확진자,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다?
- 코로나19 위기, 정신 건강에 심각한 타격
- 美 코로나19 사망자, 베트남 미군 전사자 보다 많아진다
- [코로나19 세계현황 27일] 확진자 없다던 북한, 코로나19로 267명 사망 의혹
- [코로나19 세계현황 28일]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00만명 넘어
- [코로나19 세계현황 29일] "취약국가 지원 없으면 10억명 감염"
- [코로나19 세계현황 5.4] 프란치스코교황 “백신 개발되면 세계 공유해야”
- [코로나19 세계현황 6일] 미국, 코로나19 여전한데도 백악관 TF 해산 검토
- [코로나19 세계현황 7일]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중국에 전문가 파견"
- 미국의 실업률, 대공황 이후 최고치인 14.7% 기록
- [코로나19 세계현황 12일] 한국, 추가 확진자 27명...지하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강화
- [코로나19 세계현황 5월 15일] 국내, 학원부터 구치소까지 집담 감염 우려 확산?
- [코로나19 세계현황 20일] 이태원발 N차 감염에 고3 등교 중지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