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1개국 늘어난 214개국, 확진자는 6만6541명 증가한 132만2874명, 사망자는 6868명 많아진 8만370명으로 나타났다.

유럽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봉쇄령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금 봉쇄령을 풀면 더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너무 일찍 대책을 내려놓음으로써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면서 큰 변동을 보인 끝에 소폭 내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12% 하락했다. 장초반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S&P500 지수는 0.16% 내렸고, 나스닥 지수 역시 0.33% 떨어진 채로 마감했다. 

♦북미

미국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38만754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만282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510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만2291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WHO가 제때 적절한 경고를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며 자금지원 보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비판했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며 “WHO는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WHO는 미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가장 비중이 크다”며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인 현 시점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물러섰다.

♦아시아

한국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38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00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8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82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37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서울 11명, 대구 9명, 경기 6명, 인천 4명, 경북 3명, 부산 2명, 강원 2명, 전북 1명, 전남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4명이다.

중국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1802명, 누적 사망자는 3333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늘어난 신규확진자는 62명, 추가 사망자는 2명이다.

중국 정부는 8일,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지역에 대한 봉쇄를 풀었다.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되면서 건강함을 증명하는 ‘녹색 건강 코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우한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우한은 지난 1월 23일 이후 전날까지 76일간 봉쇄 상태에 있었다. 

다만 검문검색과 영상감시 등은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한시 측은 “봉쇄가 풀렸다고 해서 통제나 경보가 완전히 해제된 것은 아니”라며 “우한을 떠나야 하거나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시민을 빼고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크루즈 포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969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5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88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서 개발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저녁 TV도쿄 방송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관련 “드라이브 스루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하루 검사 능력을 2만건까지 올리겠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확실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시간 8일 오전9시 기준 코로나19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그래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그래프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유럽

이탈리아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3만5586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478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7127명이며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604명이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세계 최고수준인 12.5%를 기록했다.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가 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된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네바대학 환경과학연구소 다비드 포르나카 박사 등 스위스·중국 연구팀은 8일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인 medRxiv에 올린 논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지리적 확산을 분석하고 연평균 대기오염도와의 상관관계를 따진 결과, 대기오염과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높은 치명률이 수학적 예측보다 높은 것이 바이러스 돌연변이 탓이 아니라면 대기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며 "나쁜 공기는 담배를 피는 것은 같아서 오염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에 훨씬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7만8167명이며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77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328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417명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보건부 질병관리국장은 “우리는 아직 이 유행병의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 매일 밤 조금 더 많은 환자가 입원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약간 둔화하긴 했지만여전히 이 유행병의 증가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3주째 이어지고 있는 봉쇄 상태에 대해 “억제기간이 계속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어려워 한다는 점을 알지만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지길 원치 않는다면 필수”이라고 말했다.

영국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영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5만5242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63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786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159명이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해 “안정적인 상태다. 폐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인들은 트위터에 해시태그 ‘#PrayForBoris’를 붙여 존슨 총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스웨덴
4월 8일 오전 9시 기준 스웨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720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7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77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76명이다.

스웨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봉쇄 등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레나 할렌그렌 스웨덴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얼마나 빨리 스웨덴과 유럽의 상황이 바뀔 수 있는지를 봤다"며 상황이 요구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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