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가는 전날과 같은 216개 국가, 확진자는 9만7013명 증가한 202만3423명, 사망자는 8690명 많아진 13만3444명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명령하면서 WHO에 비상이 걸렸다. WHO의 2018∼2019년도 예산 자료에 따르면 WHO 전체 예산인 56억2360만 달러(약 6조8383억원)중 미국의 기여금은 8억9300만 달러(약 1조859억원)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다.

미국의 기여금은 소아마비 박멸, 필수 보건 및 영양 접근성 증대, 결핵 퇴치 등 WHO의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옹호하는 WHO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고 결국 자금 지원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하는 동안까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당장 예산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의 자금 지원 철회가 우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 재고를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처음부터 혼신을 다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워왔다. 우리는 끝까지 계속 그럴 것이며 그것은 전 세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며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관대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63만635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만214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292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만8326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정점을 지났다면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1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여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우려해 5월부터는 국가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며 조기 경제 정상화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대한민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61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29명이다. 격리해제는 141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123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대구 4명, 경기 4명, 경북 4명, 부산 3명, 서울 2명, 강원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명이다.

중국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234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6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증가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342명이다. 

일본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929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8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7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48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증세가 상당히 중증이 아니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도쿄도(東京都) 의사회가 일선 의사들에게 배포한 문서에서 드러났다. 14일 발매된 주간아사히(24일 자)는 '담당의 외래진단 수순(초진의 경우)'이라는 제목의 도쿄도 의사회 문서를 보도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발열 37.5℃ 이상', '동맥혈 산소포화도(SPO2) 93% 이하', '폐렴 증상'이라는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문서를 제보한 의사는 산소포화도 93% 기준에 대해 "우리는 통상 98% 정도의 산소포화도로 살아가고 있다"며 "93%는 '쌕쌕', '하하' 소리를 내며 죽을 정도로 괴로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을 일선 의사들에게는 제시하면서 일반 시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9시 기준 코로나19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그래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그래프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탈리아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6만5155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66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578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만1645명이다. 

이탈리아 언론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와중에 치러지는 한국 총선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 일간 라스탐파는 14일(현지시간) 지면에 보도한 '한국, 마스크 쓰고 선거 치르는 국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의 비상 상황에서도 한국은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프랑스

한국시간 4월 16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0만620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63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438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만7167명이다.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샤를 드골호에 탑승한 승조원 1천767명을 검사한 결과 최소 66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30%가량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중 31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대원들은 현재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서 격리돼 있다.

샤를 드골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작전의 일환으로 발트해에 배치돼 있던 중 대원 40여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자 훈련을 중단하고 예정보다 빠른 지난 12일 귀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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