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한국시간 4월 29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가는 216개 국가, 확진자는 6만8281명 증가한 304만5205명, 사망자는 6300명 많아진 21만6266명이다.

취약국가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최대 10억명이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BBC 방송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피리얼칼리지의 분석 틀을 기초로 전 세계 사망자를 최소 5억명에서 최대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 인구 78억명의 약 13%에 달하는 규모다.

IRC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와 같은 취약국가에는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하며, 내정이 불안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300만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낮은 진단역량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나 사망자 수가 낮게 나오고 있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회장은 "보고서 추산치를 보고 전 세계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전 세계가 자금을 지원하고 인도적 지원의 장애물을 걷어내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4월 29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76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46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68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61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대구 3명, 경기 2명, 충남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3명이다.

미국

한국시간 29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01만160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만4578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239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5만8343명이다. 

미국의 주요 인사들이 미국과 남반구 등에서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나는 그것(코로나19)이 돌아올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대응 조정관은 같은 날 폭스 방송에 출연해 "보통 북반구의 호흡기 질환은 남반구로 옮겨간다. 왜냐하면 거기는 가을이기 때문"이라며 "여름에 호주와 뉴질랜드, 남부 아프리카, 칠레, 아르헨티나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한국시간 29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456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76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402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단위 확진자가 다시 많아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확진자는 지난 22~24일 400명대를 유지하다가 25일 300명대, 26일 200명대, 27일 100명대로 떨어진 뒤 28일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이런 상황에서 가마야치 사토시(釜?敏)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람이 이동한다면 감염이 다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긴급사태를 지역별로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都)를 포함한 7개 광역지역에 내달 6일까지 시한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했다가 지난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내달 초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

한국시간 4월 29일 오전 9시 기준 러시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9만355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6409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7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867명이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란을 제치고 세계 8위 규모로 증가했다. 사흘 연속 하루 6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9만3000명을 넘어선 결과다. 러시아 코로나19 대책본부는 28일(현지시간)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313만 건으로 늘었다”며 “러시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것은 하루 10만 건이 넘는 검진 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급성호흡기 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는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감염증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전 근로자 유급 휴무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상태다. 

브라질

한국시간 4월 29일 오전 9시 기준 브라질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7만188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385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47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5017명이다.

브라질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사회적 격리 지수는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유명 스타트업 기업인 '로쿠(Loco)'가 매일 휴대전화 6000만대의 위치를 추적해 산출하는 사회적 격리 지수(IIS)는 첫 사망자가 보고된 직후인 지난달 22일 69.6%까지 올라갔으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4월 26일 51.55%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브라질의 전국 27개 주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학교 수업과 상업 시설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면서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5월 초부터 격리 수위를 낮출 계획이지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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