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전날과 동일하게 215개 국가, 확진자는 7만 5522명 증가한 179만 8885명, 사망자는 5641명 많아진 11만 3100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3가지 유형의 변이를 일으키며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 인터넷판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피터 포스터 유전학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3가지 뚜렷한 유형으로 변이를 일으키며 중국 우한에서 아시아, 북미, 유럽, 호주로 번져 나갔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유전체와 가장 가까운 유형, 즉 A형은 중국 우한의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됐다.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의 시작이었다. A형은 우한에서 크게 확산한 유형은 아니었다. 다만 우한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들에게서 발견됐고 미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또 다른 변이형은 A형에서 변이된 B형이다. B형은 중국 우한에서 크게 유행했고 동아시아 지역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났다. B형은 동아시아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B형에서 변이된 C형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 유럽의 초기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다. C형은 중국 본토에서 나온 샘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한국·싱가포르·홍콩에서도 발견됐다.

♦북미

미국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만 422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만 932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1994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605명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낙관론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12일 CNN 방송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보건 당국자들의 잇따른 경고를 묵살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19 대응팀 회의에서 집단면역에 관한 논의가 나쁜 생각이냐면서, "코로나19가 그냥 우리나라를 지나가도록 하면 안 되는 것이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한국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53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누적 사망자는 217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3명이다. 격리해제는 79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57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서울 8명, 경북 4명, 대구 3명, 경기 3명, 인천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6명이다.

중국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216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0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34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명이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로 지목된 야생동물의 자국 내 거래를 중단한 가운데 수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17일 1천500여 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식용 뱀, 거북, 영장류 고기, 비버, 사향, 코뿔소 뿔 등의 품목에 대해서도 9% 인상을 결정했다. 이는 중국이 야생동물 소비 금지를 결정한 후 수출은 장려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6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0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09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4명이다. 다만,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보도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0명으로 누적 감염자는 8천111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49명이다.

일본 아이치현이 잘못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그대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은 12일 밤 코로나19 감염자로 전날 발표했던 28명 중 24명이 실제로는 음성이었다면서 잘못된 발표에 대해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뀐 사람 중에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해 이미 화장 처리된 1명이 포함됐다. 잘못된 검사 결과로 6명은 입원까지 했고, 그중 80대 남성 1명은 2시간가량 다른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있던 병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 168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65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474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17명이다.

이란은 코로나19로 4월 4일부터 한 주간 문을 닫도록 한 일부 상점과 공장 등 '저위험 민간 분야'의 영업을 4월 11일 재개하도록 승인했다. 또 11일부터 공무원은 3분의 2까지 출근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자녀를 돌봐야 하는 사정이 있는 공무원부터 재택근무를 한다. 지난 한 주간 출근하는 공무원은 전체의 3분의 1이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위생 수칙을 계속 지키고 정부의 시책에 국민이 협조한다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9시 기준 코로나19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그래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그래프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유럽

스페인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 6019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16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6972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619명이다.

스페인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발령한 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 스페인은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건설업, 제조업의 일부 부문의 활동제한을 13일 일부 해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이유로 모든 필수적이지 않은 경제부문의 활동을 14일간 전면 중단시킨 바 있다. 다음날부터 일부 업종에서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해제되지만, 국가비상사태와 그에 따른 전국적 이동제한령은 일단 25일까지 계속된다.

이탈리아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 636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09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9899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431명이다.

로마 내에 위치한 바티칸시티의 12일 부활 대축일 미사가 사상 처음으로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소수의 사제들과 작은 규모의 성가대만 함께 했다. 예년이라면 수만 명의 신자와 순례객들로 가득 찼을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도 텅 비었다. 교황은 미사에서 "올해는 전염병이 야기하는 슬픔과 고난 속에 '고독한 부활절'이 됐다. 육체적 고통도 있고 경제적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독일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 757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66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01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75명이다.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실시 중인 종교 행사 금지 조치가 헌법에 합치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10일 베를린의 한 가톨릭 단체가 제기한 종교 행사 금지 조치에 대한 위헌 소송에서 "종교의 자유보다 생명의 보호가 우선시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독일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자 지난달 16일부터 종교 행사와 공공시설 운영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해왔다.

프랑스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540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61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4393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561명이다. 프랑스의 치명률은 세계최고 수준인 15.1%에 달한다.

프랑스 유력 경제신문 레제코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을 통한 방역망 구축에 대해 "한국은 감시와 밀고에 있어서 세계 두 번째 국가"라고 주장한 글을 게재하자 우리정부가 공식 항의했다.

신문에 해당 글을 기고한 프라델 변호사는 글을 통해 "대만과 한국이 추적 장치를 마련한 것은 불행한 결과이며 프랑스 정부는 국민이 이런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 두 나라는 개인의 자유에 있어 본보기가 되는 국가가 아니고 오히려 최악의 국가"라고 한국과 대만을 비판했다.

한국 정부는 대응에 나섰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레제코 측에 항의한 데 이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명의로 정식으로 반박 기고문을 보냈다. 전해웅 주불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국민적 합의 하에 관련 정책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입안해 집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반박문을 투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반박문은 아직 레제코에 게재되지 않았다.

영국
한국시간 4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4279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28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62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746명이다.

코로나19로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 퇴원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해 지난 5일 저녁 이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퇴원 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퇴원 소식을 알리고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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