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현황 23일] 한국, 6일째 신규 확진자 10명 안팎 유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미국 일각에서 요구하는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사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3년 동안 생명을 구하고 WHO 조직 개혁을 위해 밤낮으로 일해왔고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멈추기 위해 전력을 다할 때“라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WHO 자금 지원 중단 발표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의 기여는 다른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자신을 돕는 중요한 투자“라며 ”자금 지원 중단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 한국
4월 23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702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40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134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128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대구 4명, 부산 1명, 경기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2명이다.

♦ 미국
4월 23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3만794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만469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692명이나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4만6497명이다.

AP통신은 미국 뉴욕주에서 고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뉴욕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사자 등이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미국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미 농림부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뉴욕주에서 고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한 마리는 주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CDC 케이시 바턴 박사는 "애완동물이 코로나19를 사람에게 전염시킨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일본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4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일본(크루즈 포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2704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5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1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5명이다.

일본 관계당국이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애틀랜티카’는 일본 도착 당시 일본인 통역 1명을 포함해 33개 국적의 승무원 623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은 없었다. 

나가사키현 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승무원 중에서도 필수요원 130명에 대한 검사가 이미 시작됐다"며 "나머지 승무원들도 수일 내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스타 애틀랜티카 선사 코스타 크루즈 관계자는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와 관계당국의 지시에 따라 선내 감염예방과 봉쇄조치를 병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일본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독일
4월 23일 오전 9시 기준 독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62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77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5250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217명이다.

독일 16개 연방주 가운데 브레멘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대부분 주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했고, 상점에서의 의무화는 주별로 다르다. 

베를린은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적극 권고했다. 시행일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로 주별로 다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연방정부의 공식 입장은 '강력한 권고'다.

♦ 러시아
4월 23일 오전 9시 기준 러시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5만7999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236명이나 된다. 누적 사망자는 513명이며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57명이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54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는 3만1981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631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94명, 랴잔주에서 76명 등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근로자 유급 휴무 및 주민 자가격리 조치 시한을 최소 5월 중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