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이로운넷 = 조은결 기자

"지금 당장 윤석열·김건희 탄핵, 지금 당장 검찰해체!"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22대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함께 한 가운데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이번 집회에 참가해 검찰 권력의 개혁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및 불법 증축 의혹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10·29 이태원 참사 대응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미·일 치중 외교정책 △명태균 게이트 등을 열거하며 윤석열 정부 탄핵의 근거로 삼았다.

이번 주 내내 가을비가 내리며 쌀쌀한 날씨가 지속됐지만, 이날 낮 25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고 이에 사회를 맡은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탄핵하기 딱 좋은 날씨"라며 선언대회를 이어나갔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신장식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무능과 독선, 검찰권의 자의적 행사로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검찰 해체와 윤석열 정권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원들과 국민들에게서 힘차게 울려 퍼질 것"이라고 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이광철 탄핵추진위원회 간사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이광철 탄핵추진위원회 간사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7월 25일 '3년은 너무 길다, 탄핵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이 탄추위의 총괄 간사인 이광철 간사는 "채상병 수사 외압, 양평고속도로 의혹, 관저 이전 및 증축 의혹 등 다양한 사건을 모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추위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2개의 산하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명태균 게이트 위원회 설치 △서상범 법률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탄핵소추안 준비위원회 결성이 그것이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25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으로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가진 '23억원'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박은정 의원은 "김건희 모녀의 수익 23억은 검찰 수사 수사팀이 재판부에 제출한 내역"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기어코 국민과 싸우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의 실패가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검찰 개혁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 그리고 세상을 바꿔달라는 여러분의 외침에 가장 앞장서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탄추위에서 명태균 게이트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제껏 밝혀진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혹을 열거하며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이를 공표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96조 허위 논평 보도 등 금지 위반 △윤석열 부부가 공천 대가로 3억 7000에 달하는 개인 채무를 면제받았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죄에 해당된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의 청탁을 받고 정당의 후보 결정에 관여했다면 공직선거법 제57조의 6 '공무원 등의 당내 경선 운동 금지', 제86조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또 제47조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 수수 금지 위반' △정치자금 부정 부정수수죄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춘생 의원은 "여기에 더해 검찰과 경찰의 직무유기를 고발한다"고 역설했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최초 고발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 조차 내게 언제 고발할 거냐고 묻는다. 언론 조차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를 처벌할 수 없어 국민 세금으로 막대한 돈을 써가며 어거지를 쓰고 있는 깡패 검사들을 언제까지 용납해야 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한창민 의원은 "곳곳에 켜진 우리 소중한 촛불들이 큰 횃불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결국 탄핵은 51대 49의 싸움이 아니라 더 많은 국민, 절대 다수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시민들을 독려했다. 그는 "탄핵과 광장을 시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정치는 그렇게 움직여야 한다. 여의도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미국 여론조사 업체 '모닝 콘설트'가 발표한 세계 지도사 순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꼴찌에서 1,2위를 다투다 이제는 확고히 1위로 자리 잡았다"고 꼬집었다. 황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이 11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검이 통과되는 순간부터 정권이 무너지는 순간은 한순간"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이미 여권의 단일대오는 무너졌다"며 "윤석열 정권, 그리고 그 운명 공동체인 검찰의 저항은 이제 곧 진압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올라 선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헌정질서 교란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헌법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 "며 탄핵 추진을 위한 당의 결의를 전했다. 그는 이어 가까이 있는 검찰청을 향해 "검찰은 수사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조국 대표는 "그동안은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참고 기다렸으나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우리 바람과 국민 바람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국민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천공, 명태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질타했다.

또 "우리 국민은 더 나은 대통령, 품위 있는 대통령, 교양 있는 대통령, 무당에게 의존하지 않는 대통령을 가질 당당한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절박한 마음으로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탄핵의 길, 검찰 해체의 길에 나섰다. 오늘이 그 첫날"이라고 명명하며 "지금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서 얻는 국익이 이들이 앞으로 2년 반 동안 더 나라를 망치는 손실보다 크지 않느냐"고 물었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그는 "국민들은 이미 심리적 탄핵을 했다"며 "그렇다면 정당 정치인은 국회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국 대표는 끝으로 윤석열 정권 탄핵을 추진하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법무법인으로 전략한 검찰을 해체할 것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국혁신당은 선언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탄핵선언문 낭독을 통해서 "3년은 너무 길다는 말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3개월도 너무 길다"며 "무도하고 폭압적이며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시켜야 하고 윤석열, 김건희 서자로 전락한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내달 1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2차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 계획이다. 신장식 의원은 "대검 앞에 가서도 당당히 외쳐보자"라고 당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선언대회에 참여한 조국혁신당 전국 당원들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26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울 서초역 8번 출구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선언대회에 참여한 조국혁신당 전국 당원들 2024.10.26/사진=조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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