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뭉쳐야 산다" 16일 연합 장외집회 개최

이로운넷 = 조은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모아 오는 16일 연합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6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왕진·신장식 혁신당 의원과 김민석·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오늘 만나 향후 양당의 공동 대응 관련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에 이(연합 집회)를 제안해 야6당 공동 주최를 모색하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혁신당과 민주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앞으로 양당의 공식 창구를 열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의 사항은 양당 지도부에게 보고됐으며 조국 대표도 동의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이 정권을 어찌 할지는 그 후에 국민 투표의 정신으로 정하면 된다"며 "특히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광장의 대로를 함께 열 때"라고 요구한 바 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후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조국혁신당에 함께 하자는 제안 보도를 접했다"며 "민주당의 태도변화에 대해 환영한다. 이제 공식적인 제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답변했다.

조국혁신당이 매섭게 윤석열 정권 탄핵을 외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오는 16일 연합집회는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장외집회 공식 슬로건에 대해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번 연합 집회를 계기로 야6당이 함께 거리에 나서게 되면 여당과 정부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야6당 연합집회에 대해 <본지>에 "오늘 제안했기에 아직은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후에도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속적으로 공동대응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창구는 열었으니 논의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