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조사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기업의 약 95%의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기업의 94.4%가 체감경기가 악화된다고 느끼고 있다. 체감경기가 전년도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5.3%,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0.3%에 불과했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상임대표 변형석, 이하 한기협)가 339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피해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거의 모든 사회적 기업, 경기 악화 체감

돌봄분야에서는 조사에 응한 사회적기업 모두(100%)가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문화예술관광분야 94.4%, 교육분야 97.7%, 서비스분야 95.1%의 기업이 경기 악화를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응한 전체 사회적기업 중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회적기업은 95.4%였고, 6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8%로 나타났다. 40% 내외 감소 26.9%, 20% 내외 감소 20.5%, 기타 4.2%였다.

대부분 사회적기업에서 인건비 부담(77.9%)을 가장 크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금융조달비용 9.6%, 임대료 7.8%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비용, 입찰 취소, 계약기간 축소 등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피해극복 대책 막막

이런 상황에서도 절반이상의 기업(59.5%)에서 피해극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피해대책을 마련한 기업에서는 대출(10.4%), 온라인채널 구축·홍보(9.8%), 구조조정·근무조정·휴업(8.5%), 정부지원금(4%) 등의 방법으로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다. 이 외에도 임대료 감면을 요청하거나, 신제품 개발을 위기극복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현장 관계자가 보는 시급한 정부지원은 인건비(45.8%), 금융(20.2%), 운영비(10.6%), 임대료(6.4%), 마스크 등(6.4%), 구매촉진(4.5%), 세제감면(1%) 등 이었다. 이외에도 ▲소비촉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 ▲공기업 우선구매 및 공공구매 활용 ▲사회적경제기업 간 거래 확대 ▲돌봄비 지원 ▲판로지원(온라인 유통 지원, 사회적기업 제품 배달 플랫폼 구축 등) ▲범국민 캠페인 ▲신용보증 요건 완화 ▲기본소득 제공 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구·경북 상황은 더 심해

#경북도 사회적기업 푸드앤디자인협동조합은 개학연장과 학교급식휴업으로 매출이 70%감소 했다. 또 지역단체 활동 제자 및 모임 취소로 식당 매출도 90% 감소해 현재 휴업을 고려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은 기획돼 있던 공연이 취소되면서 매출이 70% 감소했다. 또한 교육사업이 휴업(2주기준)하면서 매출이 50% 감소했다. 휴업이 장기화 되면 기업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위 사례처럼 대구경북지역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조사를 진행한 대구 사회적기업 24개소 중 모든 기업에서 체감경기 악화를 경험하고 있었고, 전년대비 6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58.3% 였다.

경북지역 사회적기업 중에는 전년대비 6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5.2%였다. 휴업(13개 기업), 임시폐쇄(2개 기업), 수출입(3개 기업) 등 직접적인 피해도 있었다. 경북지역 조사는 경북 사회적기업 7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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