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검찰이 30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 A씨의 자택도 포함됐다.
창원지검 형사4부는 이날 오전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의 자택, 그리고 명 씨가 운영하는 미래한국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 관련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과 관련된 논의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명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9천여만 원을 제공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경남선관위가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후 본격화됐다.

◆명태균-윤석열·김건희 관계 및 선거 개입 의혹
이런 가운데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그리고 정치권 내에서의 영향력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명 씨는 MBC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그림자 선거 전략가"라 칭하며,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의 선거에 무보수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 간의 다리를 놓았다고도 주장했다.
이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에도 자신이 관여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 등은 명 씨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명 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부인하지 않으며,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그는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를 주변에 들려준 적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막후 영향력을 과시하는 명태균 씨가 "닭을 길러서 납품했을 뿐“이라고 한 대목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다만 명 씨는 과거 창원 지역에서 공무원들에게 승진을 미끼로 금품을 챙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그의 주장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김영선·명태균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이 윤석열 검찰 사단 수뇌부와 일선 검사들의 판단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특히 명태균 씨는 휴대폰에 많은 자료를 남겨놨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그 내용이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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