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를 담은 표./출처=질병관리본부

14일 오전 0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99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60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67명 증가했고, 격리 중인 환자의 숫자는 39명 줄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인천 12명, 경기 6명, 서울 4명, 충북 3명, 강원 1명, 충남 1명, 전남 1명, 경북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없다. 

서울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늘어 총 13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해 3만50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자체가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강원과 제주 역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심야시간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각 지자체가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심야시간 유흥시설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13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11개 업소를 고발했다. 서울 12개소는 향후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다. 

5월 14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218개국, 확진자는 7만7822명 증가한 429만5396명, 사망자는 6741명 많아진 29만7892명으로 나타났다.

5월 14일 기준 세계 확진자 수를 담은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성급한 봉쇄조치 완화는 적절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러한 가능성을 의제로 놓고 논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코로나19는 인류에 또 다른 풍토병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유럽과 미국이 이동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체계적인 위험 평가 과정을 통해 경보 수준을 국가와 지역, 글로벌 수준에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WHO가 각국의 위험 평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 전제 조건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통제, 매우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 재발하는 사례에 대처하기 위한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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