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출처=질병관리본부

27일 오전 0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1265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69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없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20명 증가했고, 격리 중인 환자는 20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서울 19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대구 3명이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처음으로 40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36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쿠팡 물류센터, 학원, 노래방 등으로 퍼진 결과다. 오늘은 고2,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 230여만명이 등교 및 등원한 날이라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직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월 27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가는 219개국, 확진자는 9만5639명 증가한 553만2560명, 사망자는 2630명 많아진 34만9105명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준 세계 확진자 수./출처=질병관리본부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주 지역이 코로나19의 새 진원지가 됐다며, 남미의 확산세를 우려했다. WHO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에네 사무국장은 26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 지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이 됐다"며 “앞으로 몇 주가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남미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유럽과 미국을 뛰어넘었다. 에티에네 국장은 "남미에선 지난주 브라질의 주간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였다는 점이 특히 걱정스럽다“며 "미주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금은 (봉쇄 등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방역 전략을 축소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엄격히 과학의 문제이자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 문제의 정치화와 오명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NHK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 관한 질문에 "코로나19 발생원(源)을 둘러싸고 격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세계로 퍼졌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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