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를 담은 표./출처=질병관리본부

18일 오전 0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1065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63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16명 증가했고, 격리 중인 환자는 2명 줄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경기 3명, 충북 3명, 서울 1명, 대구 1명이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7명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4차 감염까지 번졌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해졌다. 정부는 앞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종교시설과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은 강화할 방침이다. 전날 첫 4차 감염으로 방역당국이 확인한 서울구치소 교도관은 3차 전파가 일어난 도봉구 노래방에서 감염된 지인과 결혼식장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이어 홍대 주점을 방문한 강서구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직장 동료의 딸도 4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20대가 다수인 입영 장병을 대상으로 18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시행한다. 5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활용해 향후 8주간 주당 6300명씩 검사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0대가 상당히 발병률이 높은 연령이고, 군부대 특성상 집단생활을 하고 신체 접촉이 많은 훈련을 받는 장소이기 때문에 환자 1~2명이 발생할 경우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검사 이유를 설명했다. 

5월 18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가는 219개국, 확진자는 8만6624명 증가한 466만2883명, 사망자는 3941명 많아진 31만4501명으로 나타났다. 

5월 18일 기준 세계 확진자 수를 담은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말인 1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흑인대학 합동졸업식 영상축사에서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의 커튼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찢어졌다"면서 "그들은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9일 CNN방송을 통해 공개된 전화 음성파일에서는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탈리아가 다음 달 3일부터 관광산업을 다시 시작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새벽 내각회의를 거쳐 국경 재개방과 자국민의 이동제한 철폐 관련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유럽 역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 협정'에 가입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면서 여름 휴가철 동안 관광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관광산업은 이탈리아 전체 경제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다만,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인접국들이 아직 이탈리아와의 국경 개방에 미온적이어서 해외 관광객 유입이 얼마나 활성화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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