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를 담은 표./출처=질병관리본부

5월 19일 오전 0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1078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63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없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37명 증가했고, 격리 중인 환자의 숫자는 21명 줄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서울 6명, 울산 4명, 인천 2명, 경기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없다. 

추가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하면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의 대유행은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16일에야 확진된 베트남인의 사례처럼 뒤늦게 발견되는 환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외과 수술에 참여했던 간호사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른바 국내 ‘빅5’ 대형병원 의료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해당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방역당국은 현재 병원 내 접촉자인 의료진과 환자 등 20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학교 문이 내일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다시 열린다. 등교 개학은 코로나19 사태로 5번 연기된 끝에 추진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국무회의에서 고3 등교수업에 대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지만 현재 지역감염 상황은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19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219개국, 확진자는 8만3802명 증가한 474만6685명, 사망자는 3085명 많아진 31만7586명으로 나타났다.

5월 19일 기준 세계 확진자 수를 담은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WHO(세계보건기구)가 주최하는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모두를 위한 자유’ 정신을 강조하며 전세계에 한국 방역 성공 모델을 널리 알리고, 총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 등 감염병 퇴치를 위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며 지원금을 대폭 삭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WHO 총회에서 연설도 하지 않으면서, WHO와 중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WHO 총회에서 왜 연설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머지않아 입장을 내겠지만 이날은 연설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WHO에 1년에 4억5천만달러를 내는데, 중국은 1년에 3천800만달러밖에 내지 않는다. 미국은 돈을 내는 만큼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WHO)은 좋게 말해서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금 지원을 4억5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삭감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분담금을 10분의 1로 줄일 생각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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