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Pfizer)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BioNTech)는 4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활용,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실험에 성공할 경우 빠르면 9월에 이 백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RNA로 알려진 유전 물질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생산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며, 약화된 바이러스 변종을 사용하는 기존 백신보다 안정성이 높다고 보도됐다.
지난 달 독일에서 첫 번째 자원자들에게 백신 후보인 'BNT162'를 주사했다. 이 실험은 12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백신이 효과적이고 심각한 위해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백신 투여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모데나(Moderna), 이노비오(Inovio), 칸시노(CanSino) 등 몇몇 다른 제약회사들도 비슷한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 중 일부는 몇 주 전에 인간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세계의 백신 제조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수년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여러 제약사가 동시에 시험하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수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압축하는 방법 중 하나다.
화이자의 최고 과학 책임자 마이클 돌슨(Mikael Dolsten) 박사는 "빨리 백신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우리가 독감과 같이 10월에 제2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면, 상황은 이미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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