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칼럼니스트인 릭 뉴먼(Rick Newman)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칼럼을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게재했다.
미국국민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는 "경기침체(recession)는 몇 달 이상 지속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와 실질소득, 고용, 산업 생산, 그리고 경제 전반에 걸쳐 퍼져 있는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실업수당 청구와 다른 자료들을 보면 경제활동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불황(depression)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없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1929~1930년 거의 30% 까지 하락한 수준의 불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점차 바이러스의 재발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해온 규제를 완화 할 것이다. 무디스의 분석(Moody's Analytics)은 일부 기업이 근로자를 열고 재고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반등한 'W자형' 회복을 예측하고 있지만 폐업한 기업의 재개와 해고된 노동자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백신의 개발이 회복의 두 번째 단계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지만 2023년 중반이 되어서야 완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 더 많은 건강과 재정적 부담을 안고 살 가능성이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고 독감보다 10배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면 여행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제한하고, 거리제한을 엄격히 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업들은 확장 모드에서 생존 모드로 전환했다. 사업 투자는 급락할 것이며 일부 회사는 급여를 삭감할 것이다. 정부 지원은 일부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경제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미 의회가 3 월에 통과 된 케어법(CARES)에 의거 대부분의 미국 시민권자에게 최대 1,200달라가 지급된다.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그램은 증권을 발행해 차입한다. 그러나 신규 차입금으로 2020년 연방 재정적자의 실제 증가가 1조6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경기 침체가 일자리와 관련 연방 수입을 줄여서 메디케어(Medi Care)와 같이 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조달은 확실히 악화될 것이다.
유가의 폭락과 상품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을 불러 올 수 있다. 그리고 대량 해고 속에서 임금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다. 주택 가격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구매자가 줄어들어 아마도 한자리수 중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은행들이 이미 주택 구입 대출 기준을 높이고 있고 저당 금리는 최저치를 기록하여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편의점(CVS)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은 생필품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천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그들은 아마 위기 후 더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일부 백화점과 전문 소매 업체는 매우 취약하여 그 중 일부는 사라질 수도 있다.
주식시장은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주목할 만한 약세 장세가 있었는데 이후 1938년 이래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상승 했지만 여전히 바닥이다. 투자자에게 매우 혼란스러운 점이 조금 더 명확해지면 주식은 침체기에 상승 할 수도 있다. 연준은 엄청난 양의 자극과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나쁜 경제 뉴스가 주식을 새로운 저점에 몰아 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경기 부양 지출과 연방 수입 감소로 2020년 말까지 2조 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한때 이러한 규모의 부채가 대출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부채 위기를 초래돼 대규모 세금 인상과 급격한 지출 삭감을 예측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중앙은행과 재정 위기를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어 재정 파산의 위기에 몰리지는 않는다.
케어법은 최대 1,200달러의 개인에 대한 수표와 주당 실업수당 600달러를 주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4개월 동안 지속된다. 지금은 개인보다는 기업의 유지를 위해 중점적으로 지원하지만 위기가 가라앉으면 개인에 대한 지원으로 돌아와야 한다.
어쩌면 연말까지 마스크를 쓰고 다닐 수도 있고 작은 모임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스포츠 게임이나 콘서트는 꽉 차지는 않을 것이다. 항공사들은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고안해야 할 것이다. 식당들은 고객들을 평소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능력의 수준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공중 보건 조치들에 달려있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반복적인 폐업, 지금 보다 훨씬 더 깊은 불황과 암울함을 강요할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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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재의 단필단상(短筆斷想)] 14.코로나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 빌 게이츠, 트럼프 대통령의 WHO 자금 지원 중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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