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빈국 9억명을 코로나19에서 구할 6가지 방법
세계 최빈국 9억명을 코로나19에서 구할 6가지 방법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20.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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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학자 던컨 마루 박사 등 세계경제포럼에 기고
세계 공동체들의 의료 및 관련 기술 지원 절실 강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난한 최저개발국(LDCs)으로 확산되면서 9억 명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세계는 이들을 위해 개인보호장구, 기술 등을 지원하고 아울러 필수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공평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전염병학자인 던컨 마루(Duncan Maru) 박사와 사비트리 삽코타(Sabitri Sapkota) 박사가 세계경제포럼 기고를 통해 촉구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이탈리아,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염병이 빈곤국으로 퍼지면 큰 재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일부 국가의 공중 보건 대응, 특히 한국의 신속하고, 협조적, 민주적인 대처는 다른 나라들에게 교훈을 준다.

네팔의 사례를 보자. 네팔 정부는 국경을 봉쇄하고 학교를 휴교했다. 각종행사를 취소했으며, 에베레스트산 출입을 막고 해외 여행을 제한 하는 등 자체적으로 민주적 수단을 동원해 적절히 대처했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인구가 약 2,800만 명인 네팔의 중환자실 수는 500개도 안된다. 지방의 많은 병원들은 입원 환자 수용할 능력이 부족하다. 진단 검사는 수도 카트만두의 한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선진국 정부들의 최빈국들에 대한 대규모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엔이 최저개발국으로 분류한 약 50개국의 인구는 9억명에 가깝다. 이들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 할 방법은 무엇인가? 마루 박사 등은 선진 각국이 이들 국가를 지원 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1. 전염 초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휴교, 행사취소, 휴업, 재택근무, 여행 및 사교 모임 제한 등 대규모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진행되고 있다. 꼭 필요한 조치다. 지구촌은 전염병 대응과 관련한 자료와 프로토콜을 공유하고, 이민 및 무역 관련해 국경 통과 정책에 있어 결속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2. 개인보호장비(PPE) 확대 및 진단검사 키트 확충 방안 수립

국제 무역과 공급망이 축소되고 있다. 최저개발국들은 코로나19 진단 키트 및 개인 보호 장구를 비축해야 한다. 다른 나라들의 광범위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기부를 해줄 나라 역시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물품 생산을 늘리고 분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3. 병원 수용 능력의 확대

코로나19 발병 지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이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 설비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 현재 이들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치료 센터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세계 공동체가 훈련과 의료 용품, 프로토콜 등을 총동원해 지원해야 한다.

4. 최전선 의료진에게 필요한 기술, PPE, 프로토콜 지원

의료 종사자들이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환자를 분류하고, 안전하게 자가 격리를 권고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병원 자원을 중증환자들에 할당하고, 병원에서 불필요하게 줄을 길게 서는 일도 피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과 기술 도구가 필요하다 

5. 필수 의약품의 지속적인 공급 보장

에볼라 사례에서 봤듯, 최저개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필수적인 1차 진료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이 연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6. 백신 및 의약품에 대한 신속하고 공평한 접근 보장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공평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연간 5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진 최저개발국에는 현재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싸우고 그것에 대항할 자원을 찾는 것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들을 버리는 것은 엄청난 수의 예방 가능한 죽음을 불러오고, 더 나아가 지구촌을 위험에 빠뜨려서 세계 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다. 코로나19에 이기기 위한 진정한 세계적 싸움은 최빈국을 돕는 것이며, 이를 도의적으로 최우선 해야 한다고 마루 박사는 강조했다.

※참고

Coronavirus is coming for the world's poor. Here are six ways to 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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