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7일 오전9시(한국시간)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그래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그래프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3월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가는 전일 대비 7개국 늘어 154개국, 확진자는 1만3965명 늘어 총 17만8497명, 사망자는 608명 늘어 7071명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해 "우리 시대 본질적인 의미의 세계 보건 위기"라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달 간은 우리의 결심과 과학에 대한 신뢰와 연대의 시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G7 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의 회의체다. G7 정상들은 이날 회의 후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현재 도전과제는 강력하게 조율된 국제적 접근법이다"라며 “주요 20개국(G20)도 협조바란다”고 덧붙였다.

♦북미

미국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46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22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6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78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주 훌륭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Done a fantastic job)"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말이다. 한국의 대처에 대해서는 "한 측면에선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온 것을 알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말하면서도 "다른 측면의 문제에서는 한국은 처음에 엄청난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다. 수도 워싱턴DC와 인근의 메릴랜드주는 16일부터 식당과 술집 등을 전면 폐쇄했다. 메릴랜드주는 주 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능 시험인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도 5월로 예정된 시험을 취소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추가 SAT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중국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88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1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226명이다.

신규 확진자 21명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우한에서 신규 확진자가 1명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20명은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로 보고됐다. 베이징 9명, 상하이 3명, 광둥성 3명, 저장성 1명, 산둥성 1명, 광시성 1명, 윈난성 1명, 산시성 1명 등 하루사이 코로나19 역유입 확진 환자 20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누적 역유입 사례는 모두 143건이다.

일본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일본(크루즈 포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53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없고 누적 사망자는 31명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은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되지 않는다. 또한, IOC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긴급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IOC는 "종목별 국제연맹들은 물론 각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 그리고 선수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회의"라며 "우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이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499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05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29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853명이다.

이란에서는 닷새 연속 하루에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란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순례객이 모이는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 곰의 파티마 마수메 영묘와 잠카란 모스크 등 시아파 이슬람 성지의 4곳의 문을 닫았다. 지난주에 이어 3주째 금요 대예배도 취소한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헌법기관인 국가지도자운영회의의 아야톨라 하셈 밧하이 골파예거니 위원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유럽

이탈리아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만798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23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49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158명이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4일 만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언론사와 인터뷰 중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바이러스 확산세의 정점은 오지 않았다"면서 이동제한령 등 정부 조처를 잘 따라주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등 개인 위생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페인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919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43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2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09명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속팀 선수와 코치진을 상대로 진행한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선수단의 약 35%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구단에는 한국 축구선수 이강인이 소속되어 있다. 한국 축구선수 기성용이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구단도 17일(한국시간)부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팀 훈련을 중단했다. 

프랑스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6633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21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2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48명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15일간 전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을 위한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 달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독일

3월 17일 오전 9시 기준 독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6012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17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생필품점을 제외한 상점의 영업을 제한하고 종교시설의 운영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의 개별적 조치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확대 적용했다. 종교시설인 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은 물론이고 영화관, 박물관 등 공공장소도 전국적으로 운영 금지 대상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사회적) 거리를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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