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로 계속 퍼지면서 '무엇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바이러스처럼 전염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월 17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이에 대한 의사들과 전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손 세정제는 도움이 될까?

아마도 그렇다. 알코올이 60% 이상인 손 세정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를 죽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밴더빌트대 예방 의학 전염병 교수인 윌리엄 섀프너(William Schaffner)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신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특히 퓨렐(Purell)과 같은 손소독용 겔은 손을 자주 씻기가 쉽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세균과 때를 제거하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초 이상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를 힘차게 문지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비타민 C가 도움이 될까? 

아니다. 이 경우 비타민 C나 다른 면역력 증강 보조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소아 전염병 전문가인 프랑크 에스퍼(Frank Esper) 박사는 비타민 C를 추가로 섭취해도 아무런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단, 과도한 비타민 C의 섭취는 위와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대 전염병 백신 센터장인 마크 멀리건(Mark J. Mulligan) 박사는 "아연, 녹차, 에키네이셔(echinacea) 같은 보충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야 하나?

아니다. CDC는 보건의료 종사자나 환자를 돌보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은 얼굴 마스크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마스크는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만 자신을 보호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멀리건 박사는 말했다.

장갑을 껴야 하나?

아니다. 에스퍼 박사는 "장갑을 끼는 것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장갑 자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그곳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비누물로 손을 씻는 것만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이 오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나?

그렇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니다. 샤프너 박사는 "독감 예방 주사는 코로나19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독감 시즌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은 전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절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스퍼 박사는 "지금 당장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인플루엔자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참고

Don’t Fall for These Myths About Corona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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