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조은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제 공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파국과 몰락의 길에 놓이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들불처럼 번지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특검법 수용 여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변화를 가늠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 순간에도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며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며 "말로는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밤새 주판알을 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용산 방탄을 위한 필리버스터, 명분 없는 필리버스터"라며 "민주당은 오늘 오후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채상병특검법 오후 3시 50분쯤 표결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채상병특검법'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자 국민의힘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4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날 토론에서는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겨냥한 정쟁적 법안이라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채 상병 1주기인 7월 19일 이전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이 번갈아 팽팽한 토론을 펼쳤다.
민주당이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22대 국회 들어 처음 시도된 필리버스터는 시작 24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종료하면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의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 표결 처리를 우선으로 처리한 후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여야 충돌로 연일 파행 중인 국민의힘이 이날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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