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수진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절차가 3일 오전에 시작되면서, 외신들도 이 상황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내란 수괴 혐의로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하며 '영장집행개시'를 한 가운데, 현재 경호처와 4시간 가까이 관저건물 앞에서 대치 중이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정치 체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수사관들이 한국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관저에 도착했다"며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가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일임을 강조했다.
BBC는 이번 사건을 "서울의 극적인 상황(high drama)"으로 묘사하며,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라며, 그가 계엄령을 선포함으로써 한국에 정치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저항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치 상황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실시간 속보로 다루며, 이를 한국 민주주의의 중대한 시험대로 분석했다. 또한 "수천 명의 법집행 공무원이 동원됐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 주변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한국의 정치 체제와 법치주의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관저 주변은 수천 명의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 그리고 지지자들로 인해 극심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CNN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내란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수사 당국의 소환 요청을 세 차례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수사 기관이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고 있으나 관저 밖에선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대통령을 보호하자'고 외치며 이를 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관저 앞에서 시위하는 지지자들에게 '반국가 세력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도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하며, 이러한 발언이 지지자들의 강경한 행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은 한반도를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 지역' 중 하나로 지정하며,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한반도 전체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ICG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국회 탄핵소추가 남북 간 분쟁 위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내란 혐의에 대해 당국이 심문을 진행하려는 과정이라고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위기는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3시간 넘게 대치...야당, "즉각 집행하라" 촉구
-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시작…향후 공수처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
-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돌입, 공수처-경호처 대치 상황 고조
- 공수처, 한남동 관저 앞 도착…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영장 집행 돌입
- 윤석열 체포 충돌 속 최상목 권한대행은 강 건너 불 보듯…혁신당 "잠꼬대 같은 소리"
- 공수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중지…"안전 우려 불가피"
- '윤석열 체포 집행 중지' 공수처 "군인 200여명 벽 쌓고 있었다"...들끓는 분노 "경호처는 사병집단"
- [이로운시선]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중지 사태…조희대 대법원장이 침묵해선 안 된다
- 윤석열, 사면초가에 빠져…법원 尹측 이의신청 '기각', 경찰 "특공대 동원" 요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