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조국(왼쪽) 대표와 인사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조국(왼쪽) 대표와 인사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스치듯 잠깐 만났다. 5년만에 두 사람의 어색한 만남이다.

부처님오신날은 매년 음력 4월 8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불교 신자들은 이 날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를 되새기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202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정부의 국정철학의 근간이라며, 인권 존중, 약자 보호, 세계 평화 등의 가치를 강조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 대통령의 만남도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잠깐 악수하며 눈인사와 함께 '반갑습니다'라고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며 스쳐 지나갔고 조 대표는 따로 말은 안 한 채 눈으로 의사를 전달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날이 날인 만큼, 행사가 행사인 만큼 자제를 했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2019년 7월 청와대에서 열렸던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이후 처음으로 5년만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던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씨와 함께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나눈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도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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