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회적기업 EPC가 코로나 2차 유행에 대비하는 방법
이스라엘 사회적기업 EPC가 코로나 2차 유행에 대비하는 방법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20.07.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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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중고 전자제품을 수리해 어려운 이들에게 공급하는 이스라엘의 사회적기업 'EPC(Ecology for a Protected Community)'의 사연이 현지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지에 소개됐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 북부 카르미엘 근처 미스가브시에 있다. EPC는 정신·신체·인지·감각장애를 가진 8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폐전자제품 등을 수집하고 수리하는 일을 한다. 정비한 전자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팔거나 학생, 빈곤한 가정,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한다. 

EPC의 옴리 드 가르시아(Omri de Garcia) 대표는 "우리는 통상 약 80명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지만 요즘은 줄어든 상황"이라면서도 "이런 중에도 분류 작업부, 컴퓨터실, 기술지원, 고객서비스, 납품 공장, 아울렛 매장은 민간고객과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전자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인 '글로벌 전자폐기물 모니터 2020'(The Global E-waste Monitor 2020)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14년에는 4440만톤의 전자 제품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 중 750만톤이 재활용됐다. 2019년 중에는 5360만톤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 중 17.4%에 해당하는 930만톤 만이 적절히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현재의 추세로 가면 2030년까지 거의 7500만톤의 전자폐기물이 연간 생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EPC사는 병원, 보건 기금, 와이즈만 연구소, 시 당국 및 다양한 민간 사업체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을 수거해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환경 피해를 야기하지 않고 재활용토록 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알렸다. 이 업체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458만8764kg의 전자폐기물을 수집·처리했다고 한다.

자폐증 아들을 둔 EPC사의 대니 코건(Danny Kogan) 설립자는 이 업체가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데 기여하는 외에도 장애인들에게 지급되는 기부금과 급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고용촉진 기업'으로 지정됐다. 코건은 "우리 업체의 사업모델은 사실상 사회-생태-경제적 해결방안을 제공한다"면서 "물론 공장 내 모든 근로자들은 보건부의 지침을 따라 서로 2m 떨어져서 일하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작업자재는 모두 소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공장에서 9년 동안 PC 기술자로 일해 온 보아즈 알로니(Boaz Aloni) 씨는 "이 공장에서 조립한 컴퓨터가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게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에서 8년째 고객서비스 및 제품 배송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이사이 벤토브(Yishai Ben-Tov)는 "재생한 컴퓨터를 저소득층 가정에 기부할때 그들이 받은 컴퓨터를 소중히 여기고 또래들과 같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우리 국민을 위해 봉사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참고

E-waste social enterprise prepares to weather second coronavirus wave(The Jerusalem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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