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두 번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5,000명이 부상했으며 수백명이 행방불명 되었다고 적신월사(Red Cresent)가 밝혔다. 서방 주요 언론들은 마완 아부드(Marwan Abboud) 베이루트 주지사의 말을 인용, 피해가 도시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피해 규모는 3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폭발의 원인이 공업용 화학 물질인 질산암모늄 2,700톤이라고 밝혔다. 주택가와 상업지구가 폭격을 당한듯 초토화 되었고 빌딩은 해골처럼 골격만 남았다. 구조대원들은 흙더미, 유리 금속 파편과 파괴된 차들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수색작업을 벌리고 있다. 병원은 부상자들로 꽉 차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레바논은 이미 경제 붕괴, 정치적 위기,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년간의 내전과 국지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왔고 경제위기가 심화되어 식료품 가격이 최대 80%인상되었고 실업률이 35%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설상 가상으로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채무는 920억 달러로 GDP의 170%에 육박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3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하산 디아브(Hassan Diab) 레바논 총리는 희생자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크 라이언(Mike Ryan)건강비상대책 반장은 레바논 국민과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U와 중동 여러 국가에서 구호 물자와 의료 지원팀을 보내고 있다고 CNN 등 매체는 알렸다.
※참고
Beirut explosion rocks Lebanon's capital city(CNN)
- 민중 시위 사흘 만에 아랍의 두나라 총리사임 - CNN
- 음악, 세계분쟁과 평화속으로 들어오다...'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
- 원조단체가 대체에너지 개발주도 기대-예일대 국제연구소
- 기후 변화, 세계문화유산이 위협받고 있다-NYT?
- 난민을 위해 도서관이 찾아갑니다
- 10분 만에 정리하는 100년의 세계 정치사
- 이스라엘 사회적기업 EPC가 코로나 2차 유행에 대비하는 방법
- WHO "코로나19 사망자 다시 급증할 것"
- 세계 확진자 하루 21만 명으로 급증, 일일 최다 기록
- 코로나19 백신은 언제 출시될까?
- 여성이 이끄는 국가에서 코로나19 치사률이 낮은 이유
- UN "코로나19,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심각"
- WHO "코로나19, 결코 근절되지 않을 것" 경고
- UN, 국제 청소년의 날을 맞아 젊은 세대의 역량과 비전 높이 평가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일 하루에 1176명 발생
- 대기 오염 지역, 코로나19 사망률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