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에이크만 분자생물학연구소(Eijkman Institute for Molecular Biology)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지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연구소의 아민 소반드리오(Amin Soebandrio) 소장은 "D614G 돌연변이로 알려진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네시아에서 보고된 22개의 전체 게놈 서열 중 8개에서 발견됐다"며 "이 돌연변이가 이미 국내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된 원래 변종보다 10배 이상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람간에도 전염성이 높은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민 소장은 "이 변종의 심각도나 새로운 증상을 확인하는 증거나 연구는 아직 없다"면서 "이 돌연변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전체 게놈 염기서열 분석 과정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D614G 변종은 지난 1월 말 독일에서 처음 검출됐으며 미국과 유럽, 말레이시아에서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집 밖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비누로 손을 정기적으로 씻으라고 조언했다.

※참고

'More infectious' coronavirus mutation detected in Indonesia(THE JAKARTA POST)

More infectious but less deadly mutated strain D614G detected in Indonesia(News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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