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공장소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해졌다. 하지만 어떤 곳에는 여전히 붐빈다. 호주의 해변, 미국 마이애미 등이 그렇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 BBC는 공중 보건 규칙을 따르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의 국민건강보험(NHS), 미국의 질병관리본부(CDC)가 다른 사람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위반시에는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하버드대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발병 당시부터 미국과 영국의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환자와 거리두기, 얼굴 만지는 것 피하기 등 공중 보건 조치를 일찍부터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행동이 바이러스의 전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아는 것과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다른 종류의 메르스, 사스 등 여러번의 유사한 전염병 발생사례가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지속적인 장기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과거 전염병과 처럼 '공동의 불안감'을 초래한다. 그러나 분명한 표식이 없기에 이 위협은 멀리 떨어져 있고 가상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건강 심리학자인 레슬리 마틴(Leslie Martin)은 "일반적으로 인간은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증거가 있을 때 훨씬 더 반응한다"고 말했다. 긴 잠복기가 있고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증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3월 중순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에 마틴은 공중 보건 지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게하는 몇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의료 기관과 실무자들의 조언을 신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분야에 전문가의 진지한 충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둘째는 메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혼자 있기를 요구하고 있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이 용어를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야 한다. 독서를 권장하거나 창의적이고 유용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거리두기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개인의 문제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자신의 부주의가 자신의 부모와 손자 등 가족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을 감수 할것인지를 물어 보라. 메시지가 개인적인 것일수록 더 많은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마틴은 말한다. 또래의 긍정적인 행동이 압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도 한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애정표시가 가장 위험한 것임이 증명되고 있다.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자신과 그들이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BBC는 강조했다.
https://www.bbc.com/future/article/20200402-covid-19-how-to-convince-others-social-distancing-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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