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한국의 일부 환자들이 코로나19(COVID-19) 완치 판정 후 다시 양성 반응을 나타내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국 시사 주간지인 타임(TIME)지가 3일자 보도했다. 이 질병이 계속 세계를 강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변종들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이 감염 중 만들어내는 항체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몇 달 혹은 심지어 몇 년 동안 면역성을 갖게 한다고 말한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항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한 것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회복 후 다시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재감염된 것이 아니라 애초 검사시 발견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통 바이러스 발생 초기 7~10일 후 환자 몸에 항체가 생성된다고 텍사스 주립대학 바이러스학자인 비넷 메나허리(Vineet Menachery) 박사는 말한다.

회복 후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은 검사결과가 잘못된 음성반응을 일으켰고 환자가 여전히 감염상태라는 것이다. 바이러스 RNA는 실제 바이러스가 멈춘 후에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된 중국 우한에서 외견상 회복된 후 3회 연속 양성으로 PCR 검사를 받은 4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가 있었다. 환자들은 무증상이고 그들의 가족들은 감염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도 같은 사례가 최소 2건(유람선 승객 1명 포함), 한국에서도 1건이 보고됐다. 이들 3명 모두 초기 회복 후 감염 증세를 보인 뒤 양성반응으로 재 진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이 그 질병에 면역된 것인지, 그렇다면 그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 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중국 연구원의 예비 연구에서 항체를 발견했다. 대만 연구원들에 의해 수행된 한 연구는 2003년 중증호흡기증후군(SARS) 발병시 생존자들이 면역력이 있는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메나허리 박사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것을 근거로 코로나19 항체가 2~3년동안 환자 몸 속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의 정도는 환자의 항체 반응의 강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다"면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더 강력한 항체 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https://time.com/5810454/coronavirus-immunity-rein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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