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비 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 일본이 당면한 상황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요즘 도쿄는 조용하다고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가 휴교하고 사람들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으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행사가 취소되고 스포츠 경기가 연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은 일본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WEF는 전했다.

일본 전역의 1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이코쿠 데이타뱅크(TDB)의 조사에서 63% 이상의 기업이 코로나19가 사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루즈선과 일본 여관부터 학원, 관광업체는 12억엔(약 1100만달러)에 이르는 빚을 떠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각 기업, 조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불가피성에 직면해 있다. 원격근무와 온라인 이동사업 등 일하는 방식을 바꿔서 경제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변화하는 가족 관계에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니케이(日經)신문이 일본 내 140여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약 50%가 일부 또는 원칙적으로 재택근무 체재로 전환했다고 응답했다. 파나소닉, 유니컴 등 선두 기업의 원격근무 도입 움직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일 중독 문화도 바이러스 때문에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가족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재택근무가 일반화 될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인구및 사회보장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 부부가 하루 평균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아내가 263분인데 비해 남편은 37분에 불과하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직장과 가정 모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냄에 따라 전통적 가정의 역할을 재고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WEF는 지적했다.

또한 WEF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에 대처하려면 정부와 국제기구, 재계의 글로벌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WEF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업공동체 소집, 민생보호 및 사업연속성 촉진, 지원동원을 위한 글로벌 액션플랫폼을 조성했다. 이 플랫폼은 세계보건기구의 지원으로 만들어지며 모든 기업 및 산업단체는 물론 다른 이해관계자에게도 개방된다고 전했다.

https://www.weforum.org/agenda/2020/04/japan-covid-19-situation-and-coronavirus-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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