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Shinzo Abe ) 일본 총리는 28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국가 비상사태에 근접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를 완화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 중이라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위급한 단계에 있다.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구체적인 대응 조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재정 부양책, 금융 지원,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될 것"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1,350억 달러 이상의 세출을 포함한 경제 조치를 요구할 것이 예상된다고 정부 관리들과 의회의원들은 말한다.

일본에서는 연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현재 일본 내에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하고 64명이 사망하고 감염자가 1,700명 가까이 이른다. 또한 28일에는 수도 인근 지바현에 있는 장애인 센터에서 57건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이에 앞서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주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를 비상사태 직전이라고 말하고 특히  4월 12일까지 도시와 주변 지역에 있는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실제 감염자 수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으며 전문가들은 감염 건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는 바이러스 검역과 검역에 투입된 사람들의 수송을 돕기 위해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에 군 병력을 배치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4월 20일 이전에 다시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운영자가 밝혔다. 일부 백화점, 영화관, 박물관, 공원은 문을 닫았지만, 많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문을 열었고 공사장 인부는 평상시 처럼 일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www3.nhk.or.jp/nhkworld/en/news/20200328_24/
https://www.channelnewsasia.com/news/asia/japan-abe-vows-unprecedented-stimulus-covid-19-coronavirus-1258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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