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새벽,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창문과 정문을 파손하고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등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2시 50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 후문에서 시위 중이던 100여 명의 지지자들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법원 내부로 진입했다. 이들은 쇠막대기와 소화기를 사용해 유리창과 정문을 부수며 판사를 찾는 등 폭력적 난동을 이어갔다. 일부는 CCTV 선을 절단하며 폭력 행위를 감추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채널 '락' 영상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 방패를 탈취해 공격하거나 깨진 타일을 던지며 저항했다. 경찰은 대규모 기동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법원 내 오토바이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소화기를 난사하며 격렬히 저항했다.
오전 5시 50분에야 경찰은 시위대를 모두 법원 밖으로 몰아냈다. 시위대는 촬영 중이던 기자와 지나가는 시민을 폭행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고 한 시민은 "프락치"라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기자는 메모리 카드를 강제로 빼앗긴 뒤 풀려났다.
경찰은 법원 난입 및 폭력 사태에 가담한 85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체포도 예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동조 세력의 난동에 법의 엄중함을 보여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법원의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경찰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와 법 집행을 통해 폭력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