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조은결 기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탄핵을 촉구했다.
용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담화는 대국민 사과가 아닌 시간 낭비였다'며,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국정을 사유화하는 대통령… 사과 아닌 변명만 남았다"
용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단순히 "아내가 순진한 면이 있다"는 말로 축소했다며, 국정을 자신의 집안일처럼 치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이 아닌 영부인을 향한 사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하며, "국정쇄신은커녕 국정을 권력 사유화하는 대통령의 처참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언급에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도박"
또한 용 의원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 점에 대해 "대한민국을 전쟁 위험으로 몰아넣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대북 정책을 통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무너뜨린 장본인이 윤 대통령"이라며, 외교·안보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묻기도 했다.
"경제 자화자찬 황당… 문제는 파악하지 못해"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용 의원은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경제 성과를 자화자찬했다"며, 윤 대통령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생 경제는 침체되고 있고, 대통령이 극찬하는 대외 정책이 결국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핵 촉구… "국민과 함께 나라를 살립시다"
용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점, 공천 개입 의혹을 부정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헌법 질서를 위협하는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입장문 말미에 용 의원은 "객관적인 현실 인식 없이 자의식만 과잉된 대통령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국민과 함께 탄핵에 나서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의원의 이번 발언은 야당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비판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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