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대문패션타운 상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착한 임대인 차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전국 시장가, 상점 점포가 1만1000여개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착한 임대인은 총 700여명, 점포수는 1만 1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일주일 사이 임대인 약 560명, 대상 점포수 약 9100개가 늘어난 것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패션타운 테크노상가를 찾아 착한 임대인과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과 임대인 대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점포 임대료를 낮춰 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임대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상권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내 4개 시장·상가에서 임대인 261분이 약 47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해 주셨다. 상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모으고, 서로 돕는 상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정부의 지원방안에 따라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 올해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법인세에서 감면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다수 위치한 전통시장에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안전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한 참석자는 “1998년 IMF로 어려운 시기에 개점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쇼핑몰은 세간의 우려를 종식시키며, 한국 패션 유통의 새로운 모델로 우뚝 섰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구성원들 간의 상생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동대문의 저력을 보여 줄 테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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