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수석최고위원)은 1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을 두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김 후보에게 다섯 가지 항목의 긴급 공개질의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 확정을 축하한다"면서도 "국민의 알 권리와 공명한 민주 선거를 위해 확인이 시급한 사안들"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첫째로, 국민의힘 내부의 ‘야밤 후보교체 시도’를 "폭력적"이라 규정하며 권영세, 권성동, 이양수, 박수영 등 이른바 ‘당권파’의 총사퇴 및 징계를 후보가 지지하는지를 물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당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하며 "당적을 박탈하고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가 ‘친윤 인사’였던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세 번째 질의는 보수 성향의 전광훈 목사와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이루어졌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과거 전 목사와 유사한 이념을 공유한 점을 들어 "극우 빅텐트를 구성하고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후보의 입장을 요청했다.
네 번째로는 ‘내란특검·주술정치 청문회’ 설치 제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쿠데타와 주술정치는 청산되어야 할 시대착오적 유산"이라며, 윤석열 정부 시절의 대통령실 운영에 대한 전면 조사를 주장했다.
끝으로 김 후보에게 ‘뉴라이트식 매국 역사관’ 철회 여부를 물으며, 김구 선생과 일제강점기 관련 발언들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아바타이자 전광훈 아바타라는 독특한 위상을 가진 김문수 후보의 분투를 기원한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 강화를 언급하며, "총기와 폭약에 의한 테러 제보가 입수되고 있다"며 선거 기간 중 경호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대응TF 단장으로서 건물 외곽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시민과 당원의 자발적 경호활동도 질서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절대 경계, 절대 긴장, 절대 신중, 절대 절제를 지키며 승리로 나라를 구하자"고 호소했다. "실수하면 큰 죄를 짓는 선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김 위원장은 "빛의 혁명을 이은 빛의 선거로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