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11일 오전 6시 기준 지역구 254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61곳에서 당선 확정 또는 득표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수는 180석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참패를 했지만 개헌 저지선은 확보했다. (그래픽=뉴시스)
4·10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11일 오전 6시 기준 지역구 254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61곳에서 당선 확정 또는 득표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수는 180석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참패를 했지만 개헌 저지선은 확보했다. (그래픽=뉴시스)

이로운넷 = 이화종 기자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다.

11일 오전 6시 38분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을 얻었으며 더불어민주연합이14석의 비례의석을 확보해 174석으로 단독 과반을 유지하게 됐다.

역대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지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첫번째다. 참고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거둔 승리는 당시 문재인 정부 시절인 여당이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고 국민의미래에서 19석을 얻어 109석을 확보해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창당 1개여월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비례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은 24.09%로 12석을 확보해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당대표가 경기화성을에서 당선되고 비례대표도 3.58%를 득표하면서 2석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이 대표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던 이른바 '마삼중'(마이너스 삼선 중진) 타이틀도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3석 뿐이지만 구도상 캐스팅보트의 중심에 선 키맨으로 자리잡게 됐다.

자유통일당(2.3%), 녹색정의당(2.13%), 새로운미래(1.7%), 소나무당(0.43%)은 3%확보에 실패하며 원외정당이 됐다.

이번 총선의 최종 결과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예측과 20석에 가까운 지역에서 승패가 뒤집히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특히 개표 전 '범야권 200석 달성'이라는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서울 동작구 성남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4.04.10./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서울 동작구 성남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4.04.10./뉴시스

◆ 예상 밖의 초접전 승부···재검표 필요해 보이는 곳도 있어

경기하남갑에서는 5선 의원인 추미애 후보가 지역구에 첫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상대로 1199표차로 간신히 이기는 예상 밖의 초접전이 이뤄졌다.

서울강동구 갑의 진선미 민주당 후보 역시 국힘 전주혜 후보를 상대로 3302표차로 어렵게 승리했다. 서울 양천구갑의 황희 민주당 후보도 국힘 구자룡 후보를 상대로 2327표차의 박빙승부를 벌였다.

출구 조사 결과가 뒤집혀진 경우도 있었다. 서울 도봉구갑의 안귀령 민주당 후보는 1098표차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마포구갑에서도 불리한 출구조사와 달리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가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599표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총선에서 최소 표차로 이긴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도 출구조사와 달리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상대로 1025표차로 역전승을 거두며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는 3~4개의 사전투표함이 개표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남영희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국 최소 171표 차이로 패배하며 재검표를 요구했다가 포기한 일이 있다.

당시 윤상현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못 받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171표 차이로 초박빙 승리를 거뒀다.

가정이지만 남후보 측의 주장대로 3개의 사전투표함이 없어질 경우 실제 개표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현재 남후보 측은 선관위에 재검표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총선은 수요일에 치러지면서 월·화 이틀간의 연차만으로 4월5일 금요일 저녁부터 10일 수요일 저녁까지 5박6일의 휴가를 보낼 수도 있어 직장인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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