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2024.7.20 ./조국혁신당 제공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조국 대표가 당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2024.7.20 ./조국혁신당 제공

이로운넷 = 남기창 책임에디터

조국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 대표로 재선출됐다. 조국 의원은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률로 신임 대표에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선거인단 5만2881명 중 3만209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9.9%(3만2051명)의 압도작인 지지를 얻었다.

조국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혀내 검찰 독재의 말로가 무엇인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당 대표 중임을 한 번 더 맡겨주신다면 가시밭길을 헤치고 오로지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표의 수락 연설 현장에는 약 40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하여 열띤 분위기를 이뤘다. 연설 중 '조국'을 연호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사진=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사진=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부자 편애왕, 지역 파괴왕, 민생·경제 파괴왕, 헌법 파괴왕"으로 규정하며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면서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 아무 두려움 없이 '윤석열과 김건희의 강'을 건너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전을 마련했고, 조직을 정비했다. 우리 당은 튼튼한 풀뿌리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대중정당,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당의 근육을 키울 것이며,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추진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이후 실제 탄핵소추를 하려면 민주당 없이는 안 된다. 172석 민주당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당의 미래에 대한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지 모르겠지만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수행) 할 것"이라며 "그런 불행한 일이 오더라도, 조국 하나 사라진다고 해서 조국당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진 데 대해서는 "최근 여론조사들은 여당 지지층 응답률이 높아 당연한 결과"라며 "당 조직을 전국화하면 내년 초까지 지지율 15%를 돌파해야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사진=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사진=조국혁신당
김선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사진=조국혁신당
김선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사진=조국혁신당

한편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김선민 의원과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선출됐다. 김선민 의원은 59.6%, 황명필 위원장은 30.3%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 의원은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을 수석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조국혁신당은 창당한 지 5개월 만에 12석을 확보하며 국회에 혁신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조국 대표는 "대한민국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대표의 재선출은 조국혁신당이 앞으로도 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예고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조국 당대표 수락 연설 요약이다>

조국 당 대표./사진=조국혁신당
조국 당 대표./사진=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재선출된 후, 다음과 같은 요지의 수락 연설을 발표했다.

감사와 책임감

당 대표로 재선출된 것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의 비전과 목표

조국혁신당은 비전을 마련하고 조직을 정비했으며, 튼튼한 풀뿌리 정당으로 거듭나 대중정당,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당의 근육을 키우고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현 상황 인식

대한민국이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하며, 각자도생과 도탄지고 상황을 지적했다.

윤석열 정권의 경제와 민생 해결 능력 부족, 부자 감세 추진 등을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 비판

윤석열 대통령을 '부자 편애왕', '지역 파괴왕', '민생·경제 파괴왕', '헌법 파괴왕'으로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눈치를 보지 않으며, 무당과 사이비 예언가의 동영상을 보고, 해외 순방을 다니는 것을 비판했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위헌적 행태와 국정농단을 지적하며, 탄핵과 퇴진을 위한 조치를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하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증거를 모으고 국민의 마음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정치 혁신과 개헌 추진

정치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일이 정치혁신의 출발임을 언급했다.

지역 정치 혁신과 경쟁을 통한 정치의 고인 물을 다시 흐르게 할 것을 다짐했다.

개헌을 추진해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목표로 할 것을 밝혔다.

민생 최우선 국가 건설

주거권, 건강권, 노동권, 교육권, 돌봄권, 환경권, 디지털권, 문화권 등 국민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를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국민이 먼저인 나라, "다시 태어나고 싶은,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무리

조국혁신당은 조속한 정권 교체의 선봉이 될 것이며, 국민의 높은 교양과 품격에 부합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민과 중산층 삶을 두텁게 하겠다는 초심을 지키며, 정권 교체를 통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마지막으로 당원들과 국민 모두에게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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