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나토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7.12./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나토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7.12./사진=뉴시스

이로운넷 = 조은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4월 총선 후 계속해서 20%대 초중반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정부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 하락한 25%, 부정 평가는 4%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의견 양분했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4%), 의대 정원 확대'(7%),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 꼽혔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문제, 해병대 수사 외압 (이상 4%)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계속해서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라며 "취임 첫해인 2022년에도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에 머문 바 있다"고 설명했다.

◆ 정당 지지도 국힘 35%, 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0%, 조국혁신당이 8%, 무당층이 2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으며,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우세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1%다.

◆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지지율...한동훈 압도적 1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이 주최한 지역상생발전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2/사진=뉴시스

한국갤럽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80%, 일반 여론조사가 20% 비율로 반영됐다.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기준으로 한다.

한동훈 후보가 36%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서 나경원 후보가 17%, 원희룡 후보가 10%, 윤상현 후보가 7%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은 "일명 '읽씹 논란' 격화 후 무당층에서 한동훈 선택이 늘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34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땐 절반가량인 57%가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18%, 원희룡 후보는 15%, 윤상현 후보는 3% 순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응답률은 11.2%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95% 신뢰수준이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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