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상북도는 딸기가 올해 하반기 첫 출하와 함께 우수한 당도·향·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남상주농협은 이날 금실 품종 딸기 1650달러 규모를 말레이시아로 선적하며, 경북 딸기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 첫 수출을 진행한 남상주농협은 금실, 아리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의 집중 육성과 고품질 생산·선별 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 주요 소비국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딸기생산수출전문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시설·기자재 지원과 판촉·마케팅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써 왔다.
그 결과, 경북 딸기 수출액은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32만9000달러) 대비 2024년(77만000달러) 수출액은 136.4% 증가했고, 2025년 10월 기준 119만 5000달러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프리미엄 품종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남아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경북 딸기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4%), 홍콩(18%), 싱가포르(11.7%), 러시아(11.4%)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품질과 맛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표 프리미엄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수출단지 육성과 해외시장 신규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