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수진 에디터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결선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청년기업가대상은 1분야(식품, 유통, 화학, 건설, 문화, 관광, 서비스, 금융, 소셜벤처 등)와 2분야(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및 국가전략기술 기반)로 나눠 진행됐다.
총 380개 팀이 참가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예선과 본선, 멘토링을 거쳐 지난 4일 최종 결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이날 결선에서는 17개 팀이 사업모델을 발표하며 심사를 받았고 1분야에서는 푸코스클린팩토리가, 2분야에서는 이노맥신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팀에는 각 14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어 최우수상 4팀, 우수상 4팀, 장려상 4팀이 선정됐으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특별상 2팀과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유동훈 특별상 1팀에도 상금이 지급됐다.

시상식에서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그 과정에서 가슴 떨리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텐데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여러 도전을 거쳐온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50년 넘는 시간을 살아오며 깨달은 사실은 삶이 언제나 뜻한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점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럼에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더욱 대단하고 부러운 이유는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는 점"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창업과 경영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안타깝게도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도 또 노력만으로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청년기업가대상을 만들게 된 이유 역시 이러한 안타까움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앞으로의 꿈을 키워갈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이번 청년기업가대상이 앞으로의 도약에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께서도 우유 배달로 시작하셨고 여러분 역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작은 경제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훗날 우리나라 경제의 축이 될 만큼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오늘의 결과와 상관없이 여러분과 함께 인연을 맺은 롯데장학재단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상팀에게는 향후 투자기관 대상 사업모델 발표 기회가 제공되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템 고도화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에서는 총 17개 팀이 분야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분야에서는 푸코스클린팩토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리피즈(대학)와 워케이션(일반)이, 우수상은 르몽(대학)과 에코마린(일반)이 선정됐다. 이어 장려상에는 바이올렛페이(대학)와 유닛랩(일반)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특별상은 '꾼'에게,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유동훈 특별상은 '데일리페이'에게 돌아갔다.
2분야에서는 이노맥신이 대상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비욘드메디슨(대학)과 셀닛(일반), 우수상은 퀘스터(대학)와 바이오바이츠(일반)가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클레브레인(대학)과 아이메디텍(일반)이 선정됐으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특별상은 플랑크랩이 받았다.
이와 별도로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유동훈 특별상에는 메디트립과 뉴럴 바이오일렉트로닉스가 선정돼 각각 상을 수여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