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12.3 민주연대가 5월 1일 발표한 공식 논평에서 "정은경 전 청장은 마스크로 국민과 숨을 함께 했지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가면으로 진실을 차단했다"며 공직자의 책임과 품격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에 대해 "헌정 질서가 무너진 날"로 규정하며, 한 전 총리의 대통령 출마 움직임에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연대는 2024년 12월 3일을 "총칼 없이 벌어진 내란, 침묵 속의 반란"이라 지칭하며 "그 책임자들이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다시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를 "무색무취한 행정가를 자처하며 내란세력의 존속을 도운 자"라고 지목하며, "그가 다시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들은 정은경 전 청장을 언급하며 "정 청장이 쓴 마스크는 단지 감염 방지용이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진심을 상징하는 방패였다"며 "국민과 함께 숨을 쉰 공직자의 대표적인 얼굴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한덕수는 방역은커녕 헌법 감염의 주범들과 공존하며 정치적 면역을 설계한 자"라고 맹비난했다.
민주연대는 한덕수 총리를 "관피아의 얼굴"로 규정하며 "관료의 탈을 쓰고 기생하는 권력의 바이러스들이 다시 국민의 피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 말미에는 "공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자리이지, 내란의 잔재를 보호하는 면허증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가면을 벗을 시간"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정은경 전 청장과 문형배 헌법재판관 등을 예로 들며 "묵묵히 헌법과 생명을 지킨 공직자들이야말로 국민이 선택해야 할 얼굴"이라며, "국민은 누가 마스크를 쓰고 누가 가면을 썼는지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2.3 민주연대는 이번 논평을 통해 한덕수 총리를 향한 공개적인 정치적 경고와 함께, 차기 리더십의 기준으로 '책임·헌법·생명'을 제시하며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정은경은 국민을 지켰고, 한덕수는 내란세력을 지켰다
마스크와 가면의 시대, 공직자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2023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는 무너졌다. 총칼 없이 벌어진 내란, 침묵 속의 반란이었다. 그러나 더 참혹했던 것은 그 다음이었다. 누가 책임졌는가? 아무도 없었다. 권력의 본질을 덮기 위해 민주주의를 소리 없이 밀어냈던 그들은, 오히려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국정을 다시 장악했다. 그리고 그 권력의 중심에는 ‘무색무취의 행정가’를 자처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바로 한덕수다.
한덕수는 말한다. 자신은 단지 행정책임자였을 뿐이라고. 위기 상황 속에서 국정을 관리했을 뿐이라고.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가 관리한 것은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내란세력의 존속이었다. 법치의 이름으로 헌정파괴를 덮고, 질서라는 말로 침묵을 강요한 자. 바로 그가 오늘, 대통령 출마를 운운하고 있다. 우리는 묻는다. 과연 그가 다시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있는가?
한덕수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는 다른 한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매일같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톤으로, 같은 마스크를 쓰고 국민 앞에 섰던 공직자. 바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다.
그녀가 쓴 마스크는 단지 감염을 막기 위한 장비가 아니었다. 그것은 공직자의 책임감을 상징하는 방패였고, 국민의 불안 앞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마스크는 그녀의 얼굴을 가렸지만, 대신 그 책임감과 진심이 국민의 눈에 드러났다. 방역의 성패를 넘어, 공직자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순간들이었다.
한편 한덕수는 무엇을 쓰고 있었는가? 마스크가 아니라 가면이었다. 그 가면은 정권에 충성하며 내란의 책임을 무마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위기 수습이라는 명분 아래 권력의 생존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내란에 연루된 자들의 '정치적 복귀'를 조용히 준비했다. 말하자면, 그는 방역은커녕 헌법 감염의 주범들과 공존하며 ‘정치적 면역’을 설계한 자다.
정은경은 ‘국민의 건강’을 지켰고, 한덕수는 ‘내란세력의 권력’을 지켰다.
정은경의 마스크는 국민과 숨을 함께 했지만, 한덕수의 가면은 진실을 차단하고 책임을 숨겼다.
정은경은 공직자의 이름으로 희생을 감내했고, 한덕수는 공직자의 이름으로 면죄를 거래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분기점에 서 있다.
정은경 같은 공직자들이 잊히고, 한덕수 같은 관료들이 칭송받는다면, 이 나라는 다시 헌법보다 권력, 국민보다 시스템, 진실보다 메시지로 채워질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관피아’라 부른다. 관료의 탈을 쓰고 기생하는 권력의 바이러스들.
12.3 내란 이후, 이 바이러스는 더 정교해졌고, 더 뻔뻔해졌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 후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피를 다시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단언한다.
이제는 가면을 벗을 시간이다.
공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자리이지, 내란의 잔재를 보호하는 면허증이 아니다.
마스크는 일회용이지만, 책임은 영구적이어야 한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누가 마스크를 썼고, 누가 가면을 썼는지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12.3 민주연대는 오늘, 이 이름을 다시 세운다.
공직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는 약속의 이름.
정은경과 같은 얼굴을 가진 자들,
문형배와 같이 묵묵히 헌법을 지킨 자들을 향한 응원의 이름.
그리고 한덕수와 같은 가면을 쓴 자들에게는 단호한 심판의 이름.
마스크는 국민의 숨결을 받아들이지만, 가면은 진실을 차단한다.
우리는 이제 물어야 한다.
“이 나라는, 어떤 얼굴을 가진 공직자들을 필요로 하는가?”
국민을 위한 공직, 생명을 위한 권력, 헌법을 위한 책임.
이 세 가지를 기억하는 날, 12월 3일.
12.3 민주연대는 그날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2025년 12월 3일
12.3 민주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