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1년을 맞아 진행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85%의 국민이 여전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진행되었으며, 국민들의 인식 변화와 정부 대응 평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약 6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했으며, 현재 8차 방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핵 발전소의 폐로 작업이 지연되면서, 오염수 방류가 20~3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신우용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계속되면서 해양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며,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 의견 외에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찬반, 정부의 대응 평가 등 총 11가지 문항이 포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오염수 반대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안재훈 사무부총장은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인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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