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화종 기자
천공은 7일 정법시대 유튜브를 통해 8일 사직전공의 류옥하다와의 1:1 만남을 거절했다.
천공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망신 주려고 했다면 무례한 것"이라며 "공개적인 장소를 말하고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 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부른다는 것 아닌가? 누가 생계란을 가져와서 나를 망신주려고 던지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라며 "아니면 방송국에서 나랑 일대일로 붙여서 방송에 불러라. 그러면 나의 신변 보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600명으로 조정하라는 '천공의 3:7법칙'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아니라 나에게 질문한 의사에게 대안으로 3대7 법칙을 이야기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이야기하는데 의사들 당신들은 지금 무식한 짓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투쟁을 하는가"라면서 "너희가 의사인가. 그 일은 용서가 안된다. 전공의고 의협이고 너희는 자격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러다가 하늘의 벌이 내려온다. 지금 당신들 주위 의사들이 병으로 죽는 게 안 보이는가"라며 "당신들이 일을 안 하니까 깨달으라고 벌을 주는 것이다. 앞으로 생각을 좀 바르게 하라"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 정중했던 류옥하다의 제안···천공 적개심 드러네고 저주 퍼부어
천공이 류옥하다 사직 전공의의 제안에서 왜 무례함을 느꼈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류옥씨의 공개 만남 제안에서 '천공 선생님'이라는 극존칭이 사용됐고, 본인이 천공의 '정법' 영상을 잘 보고 있으며 본인의 성장 배경 때문에 더욱 천공의 말들을 잘 이해한다고 본인을 정중하게 소개 했기 때문이다.
류옥씨가 천공의 연락처를 모르니 제안을 공개적으로 했긴 하지만 광화문 회의실에서 1:1로 대화를 진행하는데 신변을 위협하는 일이 생길지도 의문이다.

대형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광화문 일대에 회의실을 제공하고 있는데 보안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회의실 이용자 외에는 건물에 입장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천공의 반응이 무례했다고 판단된다.
그는 의사들을 향해 "자격이 없다"거나 "용서가 안된다"라며 적개심을 보였고 "이러다가 하늘의 벌이 내려온다"라면서 저주했다.
천공의 '신변보호'나 '무식하다'는 모욕과 '하늘의 벌'까지 언급한 것은 고학력자인데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수양도 한 류옥씨와 대화를 나눴다간 밑천이 다 드러나서 창피를 당할까 걱정은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