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지원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 기념 촬영./사진제공=KOICA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현지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손을 잡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한국산업은행,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녹색기후기금(GCF) 지원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UN 산하의 국제금융기구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GCF는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인증기구에 속해있으며, 코이카도 2020년 상반기 인증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노하우, KEITI는 환경 분야의 전문성, 산업은행은 금융 역량을 발휘해 ‘동남아 전기이륜차 및 충전스테이션 보급사업’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의 현지 실정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동남아 전기이륜차 및 충전스테이션 보급사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 엔진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충전시스템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향후 코이카는 베트남에서 해당 사업을 2021년 무상원조 신규 후보사업으로 기획하고, 한국산업은행은 차관 및 지분투자를 통한 사업금융, KEITI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3자 간 협력으로 GCF에 한국형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제안하고, 글로벌 기후재원을 활용한다는 목표다.

코이카는 지난 6월 ‘기후행동 파트너십 포럼’에서 향후 무상원조 사업 내에서 기후행동 사업의 비중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국의 평균인 20%(현행 대비 2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발표했다.

코이카 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GCF 이행기구로서 사업 준비를 강화하고, 파트너십에 기반 한 혼합금융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분야의 개발협력사업 규모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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