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인 마르코로호의 온라인몰./사진제공=마르코로호

마르코로호가 소셜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 알브이핀(RVFIN)은 자사 브랜드인 마르코로호를 할머니 감각을 담은 양품점으로 리브랜딩(Re-branding) 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4종에서 11종을 추가해 앞으로 총 15종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마르코로호는 반지, 팔찌, 발찌,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판매해왔다. 리브랜딩 이후에는 할머니의 집이 생각나는 러그, 커튼, 매트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마르코로호는 할머니들이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면서 할머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브랜드다. 할머니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여성 노인의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소외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 이후에는 한발 더 나아가 판매액 기부도 확대한다. 기부금은 할머니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과 치매 예방 교육 등에 쓰일 예정이다. 

마르코로호의 한 고객은 “브랜드에 담긴 의미와 제품 자체가 매력적인데,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소비였다”고 전했다. 

신봉국 알브이핀 대표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 매출액 중 일부를 할머니들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들은 일을 배우는데 평균적으로 젊은 사람보다 갑절의 시간이 걸린다”며 “제품 생산에 많은 시간과 힘이 들어가기에 마르코로호 제품에는 할머니들의 손길과 정성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알브이핀은 올해 3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6월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후에는 할머니들의 위생 건강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마르코로호는 매출액의 10%를 할머니 일자리 창출 지원에 쓰며, 영업이익의 25%를 기부하고 있다. 2015년 런칭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된 기부 금액은 약 5,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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