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지역의 봉제장인이 청년 패션메이커들에게 재단부터 봉제까지 산업현장의 기술을 전수하는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창신?숭인 지역 봉제장인의 노하우와 청년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개성 넘치는 ‘데님 의상’ 85벌이 시민에게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봉제산업을 기반으로 창신숭인 지역특화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추진한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참여 교육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오는 12월 18일~20일 사흘간 서울시청사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년째 진행된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의 의류?봉제산업을 이끌었던 창신·숭인 지역의 봉제장인과, 패션 메이커를 꿈꾸는 청년들을 연계한 ‘도시재생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봉제산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서울시가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도시재생을 지향하면서, 지역특화 일자리 발굴사업 모델로 마련했다. 창신?숭인 지역의 소잉마스터(봉제장인)와 함께 청년 패션메이커들에게 재단부터 봉제까지 산업현장의 기술을 전수했다.

교육은 지난 4월 청년메이커 16명을 선발해 11월까지 28주 동안 데님특화와 데님창업마케팅 과정으로 운영됐다. 봉제산업의 특성, 동대문 상가와의 관계 등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원단을 고르고 재단하고 봉제까지 사업현장의 실무교육 위주의 도제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데님은 장소와 시대, 세대를 불문하고 유행하는 패션의 아이콘으로 청년들이 배우길 원하지만 특수 장비와 기술 등이 요구돼 접하기 어려운 분다. 창신동의 데님 장인이신 차경남 대표를 비롯한 강사들이 기술 전수와 지도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달 18~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2019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작품전’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총 85벌로, 특히 2018년도 교육 참여 후 데님 브랜드 ‘구미호’를 창업한 이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아카데미는 단순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고 교육생들이 중심이 되어 올해 ‘구미호’라는 브랜드를 창업하고 ‘창신데님연구소’를 개소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지역 봉제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청년들의 유입을 유도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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