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금융복지 상담을 기반으로 한 생활자립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곽병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9년 나눔과 꿈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26일(금)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는 원주시 중앙로 83, 밝음신협 3층에 위치한다.

생활자립지원센터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이 재무적 무력감에서 탈피, 미래를 위해 경제적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복지 상담을 기반으로 한다.

가계 재무 상담을 통해 가계 수지 균형을 맞추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채무 조정과 탕감을 돕고 저축 의욕을 고취하며, 생애 설계를 통한 자립 동기를 향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상담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올 한 해 동안 취약계층 135명에 대한 집중적인 개별 상담을 통해 가계 재무 구조 개선과 생애 설계 수립을 통한 자립 의욕 고취에 나설 계획이다. 상담전용 전화를 설치(033-813-0115),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과 시간 내에 예약과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생활자립지원센터에서는 필요 시 국가와 자치단체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국가와 자치단체에서 구축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살피고 메우고자 ‘사회적 경제 중심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 주거와 의료, 금융, 일자리, 먹을거리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의 생활 필요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경제 중심의 지역 통합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한 사람을 향해 지역사회 전체의 자원과 사회적 자본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한 사람의 필요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응하는 관계망으로서 네트워크’를 원칙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지난 4월 20일부터 금융복지상담사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30명을 모집해 총 10주간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 종료 후 금융복지상담사 1·2급 자격증 취득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복지상담사 양성사업은 금융복지 상담이 보편화되고 교육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특히나 최근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이 늘어나고, 청년층도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는 등 사회 문제가 부각되면서 금융복지 상담은 단순 가계재무 관리를 넘어서 돈과 소비, 삶에 대한 철학을 변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곽병은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일수록 재무적 무력감, 삶에 대한 무력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가지원 조차도 허무하게 써버리며 빈곤의 악순환을 겪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이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기념 세미나에서는 타 지역 금융복지상담센터 운영 사례와 사회복지 개별화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5시부터 진행하는 개소식에서는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과 주빌리은행,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와 업무 협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가계재무 관리 교육(사진제공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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